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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4일 - 양순호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협회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19-08-24 조회수 : 73

출연 : 양순호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협회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앞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양순호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양순호 : 반갑습니다.

 

권은이 : 요즘 유투브가 활성화되면서 너도나도 유투버를 한 번 해볼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투브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이유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양순호 : 첫 번째는 콘텐츠의 소비 형태가 기존의 블로그나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고요. 기존에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던 콘텐츠 공급자는 방송이 주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누구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서 올릴 수 있는 환경, 그래서 인생 콘텐츠의 크리에이터가 누구나 될 수 있다는 점이 두 번째 이유인 것 같고요. 셋째로는 취미로 또는 내가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일인데 이게 수익이 생기면서 전업으로 해도, 또는 직업이 되어도 할 만 하겠다, 그러면서 실제로 성공한 1인 크리에이터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것들이 세 번째 원인이라 봅니다. 네 번째로는 이런 인플루언서가 되면 팔로워도 많아지고 그러면 본인이 힘 있는 1인 매체로서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매체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런 네 가지 정도의 요인에 의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투브, 1인 크리에이터의 열풍이 불고 있다고 봅니다.

 

권은이 :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SNS에서 사진, 동영상, 리뷰를 만들어서 올리는 사람 이런 개념으로 봐야 되는 거잖아요? 전문 직업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다양하게 규정을 할 수가 있고요?

 

양순호 : 맞습니다. 일반인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굳이 자기가 전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취미 활동이나 이런 걸 하면서 유투브 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더 다수죠. 실제로 이걸 전업으로 해서 일정 수익을 얻고 그걸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권은이 : 우리나라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이 최근에 급성장한 것 같거든요? 관심들도 높아지고 있고? 어느 정도나 되나요? 규모가?

 

양순호 : 역으로 추산해볼 수밖에 없는데요. 작년에 인터넷 광고를 분석한 것을 보면 작년 상반기에 유투버가 국내에서 동영상 광고가 1,169억 원, 페이스북이 930억 원 해서 거의 합치면 2천억 정도가 2018년 상반기 매출인데요. 1년으로 환산하면 4천억 정도가 됩니다. 여기서 크리에이터에게 분배한, 배분해준 게 30% 정도로 저희가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페이스북이나 유투브에서 정확한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추산에. 그러면 작년 기준으로 한 1,200억 원 정도의 시장이 된다. 국내 네이버나 다른 것도 있으니까 그것보다 조금 더 상회해서 한 1,500억 정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이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광고시장도 변화가 있고 여러 가지 매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을 하십니까?

 

양순호 : 일단 전체적인 동영상 광고 시장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방송의 광고시장 그 자체가 일정 줄어드는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방송광고가 동영상 광고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이고요. 두 번째로 1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면서 그만큼 보다 더 많은 양의 광고가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로 동영상 광고의 시장이 더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있는 거죠? 협회가? 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양순호 : 저희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는 2014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지금은 과학기술정통부죠, 창조과학부의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됐고요. 그 당시의 명칭은 한국블로그협회였습니다. 그 당시에 다양한 협회가 있었지만 대부분 사업자들, 블로거들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면 사업적으로 돈을 벌까, 이런 협회가 대부분이었고요. 순수하게 콘텐츠 크리에이터 개인들이 모여 있는 협회는 없었는데 저희가 유일하게 먼저 만들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약 5년 동안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권익 보호, 그리고 이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을 주된 사업 목적으로 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현재 회원이 몇 명 정도나 되나요?

 

양순호 : 지금 1,800명 정도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있습니다.

 

권은이 : 이 분들은 전문 직업인들도 있을 테고 일반인, 아마추어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겠죠?

 

양순호 : , 그렇습니다. 대부분 그 1,800명 중에서 거의 1,500명 정도는 아마추어라고 보시면 되고요. 나머지 전문적으로 크리에이터로 전업하고 있는 사람은 300여 명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권은이 : 원래는 한국블로거협회였다고 말씀을 해주셨잖아요? 코딕으로 명칭을 바꾸게 된 것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양순호 : 2014년만 하더라도 동영상 크리에이터는 플랫폼은 물론 있긴 있었지만 지금처럼 각광을 받고 있던 시점은 아니었고요. 그때는 블로그들이 훨씬 파워풀한 콘텐츠 크리에이터 역할을 했던 거죠.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영상을 통한 매체 중요도가 점점 커지면서 유투브나 페이스북도 동영상 광고 이런 것이 각광을 받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블로그들도 기존의 이미지와 텍스트 중심에서 동영상을 찍고 동영상 유투브로 전환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협회 명칭을 블로그로 제한해서는 다양하게 발전하는 1인 크리에이터를 수용할 수 없겠다고 해서 저희가 이름을 바꾸고 더 넓은 범위의 크리에이터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협회 이름을 바꿨습니다.

 

권은이 : 시장이 커지는 만큼 협회가 해야 될 역할도 상당히 많을 것 같거든요? 교육 지원이라든지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낸다거나 여러 가지 해야 될 역할들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있을까요?

 

양순호 : 저희가 2014년 이후부터 매년 크리에이터들의 이해, 저작권 문제, 그 다음에 기업과의 문제에 있어서 광고의 문제 이런 부분에서 계속 정부, 국회와 세미나 이런 것을 통해서 저희가 1인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바람직한 정책 방향 이런 것을 제안을 해왔고요. 동시에 컨퍼런스를 하면서 1인 미디어들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 것이냐, 이런 내부의 토론 그리고 저희 나름대로의 자율적인 규제, 자정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도 논의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유투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장비도 구매를 하고 당장 어떻게 시작해야 되냐,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해서 저희 협회로 문의도 많이 와서 저희가 최근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서 1인 스튜디오를 구성한다면 어떤 식으로 구성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하는 컨설팅부터 크리에이터를 위한 교육, 교육이라고 하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도 해야 되고 촬영도 해야 되고 편집도 해야 되고. 또 편집을 해서 등록을 한다면 나름대로 이걸 알리는 홍보 마케팅도 해야 되거든요?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그 다음에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당연히 저작권의 문제가 생깁니다. 다른 사람의 음악을 사용했다든지 이미지를 그냥 사용한다든지, 이런 것까지도 다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되면 나중에 콘텐츠를 내리거나 아니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그런 문제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교육. 그리고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이것은 어떻게 풀면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지원까지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얼마 전에 서울 1인 방송 미디어쇼를 개최하셨잖아요? 1인 미디어쇼를 열게 된 이유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반응들이 상당히 좋았죠?

 

양순호 : 1인 크리에이터 전시회 이런 것은 많이 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은 페스티벌 형식의 유명한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을 모아놓고 팬 미팅 형식, 이런 형식으로 진행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한 이유는 아직까지는 유명하지 않지만 실제로 열심히 하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도 있고, 요즘 1인 크리에이터가 워낙 화두가 되다 보니까 이걸 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이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는, 과연 1인 크리에이터가 무엇을 하는 거냐,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어떤 장비가 필요하냐, 어떻게 방송을 찍는 거냐, 이런 것을 볼 수 있는 종합적인 장을 한 번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기획을 했고요. 그래서 장비도 보여주고 와서 실제로 어떻게 방송을 찍는지 스튜디오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직접 찍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다른 기존의 기업들하고 어떻게 비즈니스 매칭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기회도 주고, 그래서 그런 장으로 저희가 지난 725일부터 28일까지 했었습니다.

 

권은이 : 관람객들이 가장 흥미를 느꼈던 부분이 어떤 부분인가요?

 

양순호 : 아무래도 직접 자기들이 방송을 찍어보고 그리고 실제로 유투브에 올려보는 과정을 저희가 할 수 있게끔 코너를 만들어서 뷰티 코너, 음식, 푸드, 그리고 게임 이렇게 나눠놓고 미리 저희가 유투버를 6,000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어요. 300명 정도가 자기가 그 시간에 가서 해보고 싶다고 했고, 현장에 왔던 일반인들 중에서도 해보고 싶은 분은 참여하게끔 해서 이렇게 1인 미디어들이 어떻게 제작해서 방송하는구나, 하는 직접 체험을 볼 수 있게 했는데 그 코너가 제일 인기가 있었습니다.

 

권은이 : 요즘 유투버라고 하죠, 고수익이 많이 화제가 됐었거든요? 아무래도 크리에이터 같은 경우에는 취미로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문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리고 팔로워가 많은 분들은 굉장히 수입이 높다,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실제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수입이 어떻게 되나요? 전문 직업으로서의 입장. 수익 구조가 어떻게 되나요?

 

양순호 : 수익 구조는 제일 큰 것은 플랫폼, 유투브나 페이스북에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면 페이습구이나 유투브에서 수익을 배분해줍니다. 그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앞에 들어가는 광고, 유투브의 경우에는 6초 짜리 광고인데요. 그리고 중간 광고, 이 광고의 수익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나누는 그 수입이 제일 크고요. 그 다음에 어느 정도 인플루언서로서 성장을 하면 특정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해주는, 동영상을 찍어서. 이것은 사진에 보는 이용자들한테 공지를 합니다. 이것은 어떤 기업의 협찬을 받아서 올리는 콘텐츠라고 하고 올리지만 그에 대한 수입. 그리고 세 번째로는 조금 더 유명해지면 자기가 동영상 콘텐츠를 찍으면서 일종의 PPL이죠, 중간이나 뒤 화면에 기업의 로고나 이런 걸 띄운다든지 이렇게 해서 그런 수입이 대부분인데. 워낙 편차가 큽니다. 한 달에 몇 만원을 버는 친구부터 아예 못 버는 친구도 있고요. 그 다음에 한 달에 몇 억을 버는 친구. 그렇기 때문에 평균은 큰 의미가 없고요. 전체적으로는 조금씩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수입이 늘어나고는 있다, 경향은 그런데 평균적으로 얼마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권은이 : 얼마 전에 6세 유투버 가족 회사가 강남에 아주 고가의 건물을 샀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고수익에 대한 관심들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거든요? 유투버들이 돈을 상당히 많이 벌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고 또 심지어 이걸 계기로 해서 제재를 해야 된다, 이런 국민 청원까지도 올라오기도 했거든요? 제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게 지금 막 성장하고 있는데 제재를 가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약간 부작용이 클 것 같은데요?

 

양순호 : 제재의 필요성이나 제재 효과에 대해서 모두 다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콘텐츠 자체가 불법적으로 제작된 것이거나 아니면 문제가 있는 콘텐츠라고 하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정상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든 콘텐츠를 올려서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은 오히려 장려해야 되는 일이죠. 더군다나 이게 유투브를 운영하는 회사도 그렇고 페이스북도 그렇고 국내 회사가 아닌 해외 회사이기 때문에 실은 이것을 우리가 제재를 해서 고수익을 주지 말아라, 배분을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효과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두 가지 다, 그것을 제재할 필요성도 없고 제재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요즘 크리에이터 활동을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거든요? 10대들의 장래희망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직업이 앞에서 제가 유투버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1인 디지털 크리에이터. 그렇다고 본다면 직업적인 측면에서 크리에이터들의 근로자에 대한 근로자의 지위 보장을 위한 협회의 고민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양순호 : 실은 이게 근로자라고 하기에는 어떤 고용과 비고용의 관계가 애매하기 때문에.

 

권은이 : 약간 플랫폼 노동자라는 개념이거든요?

 

양순호 : 어떻게 보면 사업적으로는 자영업자의 개념인데 대우는 지금 크리에이터를 볼 때 겉으로 드러나는 측면, 고수익을 올린다, 얼마를 번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쉽게 생각하는데 실은 엄청나게 어려운 작업입니다. 3분 정도의 동영상을 제작해서 플랫폼에 띄우기 위해서는 거의 초보자의 경우에는 한 10시간 정도의 편집 작업의 시간이 들어가거든요? 익숙해진다고 하더라도 몇 시간 정도의 시간이 들어가고. 이것을 기획해야 되고,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고 소품을 준비하고 또는 어떤 장소에 방문해서 찍고 편집하고 이런 과정이 정말 엄청난 작업인데 이걸 결과만 보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엄청나게 힘든 작업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어떤 근로자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면 플랫폼과 해당 크리에이터 간의 문제가 될 텐데, 저희가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플랫폼과 이야기하는 것은 수익의 배분, 적절한 수준에서의 수익의 배분. 지금 플랫폼이 압도적으로 많이 갖고 가는데 이런 것들을 개선해야 된다, 이런 요구들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양순호 회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인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청취자 혹은 지인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을 추천을 받았는데 회장님께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가운데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이 곡을 선정해주셨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양순호 : 어제가 처서인데 더운 여름에 저희 크리에이터도 그렇고 듣는 청취자분들도 힘들게 고생하셨는데 저녁바람 산들산들 부는 편안한 가을 맞이하시라고.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권은이 : 평소에 즐겨 들으시는 곡. 그러면 양순호 회장께서 선정해주신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BBS 경제토크 오늘은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양순호 회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명사의 음악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듣고 왔습니다. 이 곡이 쇼생크의 탈출에 나온 그 음악이죠? 회장님께서는 지금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크리에이터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신 건가요?

 

양순호 : 제가 한 10년 전에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그때 블로거들하고 같이 이런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알려야 되니까, 특히 기존에 없언 형태의 화장품, 그런 제품이 나오면 이걸 좀 더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그런 작업들을 블로거들하고 같이 했었는데. 그러면서 블로거, 유투버 이런 사람들하고 오랫동안 교류를 했고. 그래서 이걸 개인 별로 흩어져있으면서 피해를 많이 보고 기존 매체들로부터 매도를 당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그래서 협회를 만들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해보자, 이런 취지로 같이 만들게 됐습니다.

 

권은이 :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또 크리에이터협회 회장을 같이 역할수행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양순호 : 저희는 개인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거의 자발적으로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협업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지난 번 했던 인쇼 전시회라고 1인 미디어 전시회 했던 때도 저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자원봉사를 해줬고요. 그런 힘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크리에이터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그리고 유망한 산업으로 부상을 하고 있는데, 회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1인 방송,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산업적인 의미는 어떻습니까?

 

양순호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요. 첫 번째는 내가 관심 있는 주제의 콘텐츠를 잘 만들면 그 자체가 돈이 된다, 이게 지금까지 나타난 유투버나 1인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발견이면 이게 기존에 있는 산업, 기업과 협업해서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 그리고 좀 더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이런 형태로 제품을 설명할 수 있고 제품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산업의 발전에도 훨씬 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진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두 번째는 기존의 포탈이 대부분 담당했던 영역인 검색이나 뉴스, 음악 분야에서도 1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거든요? 기존의 콘텐츠 산업이 소수의 포탈이나 플랫폼, 또는 기존 매체 중심이었다고 하면 이게 생산과 소비 모두가 1인 크리에이터를 만들어내고 또 개별 소비자들이 거기에 호응해 소비하면서 새로운 산업 형태들이 만들어지는. 물론 기존의 포탈이나 기존 매체들의 일정 정도는 붕괴, 또는 새로운 형태의 변혁 이런 것들이 결부되겠습니다만 그 두 가지가 1인 크리에이터가 갖고 오는 산업의 변화의 핵심적인 징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유투브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에 사고의 편협성이라든지 요즘 가짜뉴스 파문도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작용도 있는데. 사실 가짜뉴스 부분은 우리가 심각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거든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양순호 : 가짜뉴스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대처를 한다고 없어지진 않을 것이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짜뉴스는 저는 1인 콘텐츠 시장에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철저하게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플랫폼들은 정보 전달 중심입니다. 정보가 나에게 얼마나 유용하냐, 실제로 그것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이용자들이 금방 파악하고 아니면 언팔로우를 해버리거든요? 구독을 취소하면 노출이 안 되는 거죠. 몇 번의 가짜뉴스를 만드는 이유는 어떤 순간적인 주목도를 올리기 위해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인데 바로 이것은 이용자에 의해서 금방 응징이 되고 그러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순간적으로는 등장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배척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그렇지만 계속 생겨는 나겠죠.

 

권은이 : 코딕 차원에서의 자정노력 같은 것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양순호 : , 저희 협회에서 인증마크를, 우수 크리에이터 인증마크 제도 이런 것을 시행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코딕이 인증하는 마크가 달려 있는 회원들은 가짜뉴스나 선정적인 콘텐츠나 문제가 되는 콘텐츠는 만들지 않고 건전하고 유익한 정보를 만들어낸다, 이런 것들을 저희가 지속적으로 캠페인도 하고 인증마크를 부여해서. 그러면 그 분들의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퀄리티를 인정받고 구독자가 늘어나겠죠. 그런 순기능을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그런 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정부에서는 앞에서도 잠깐 규제에 대한 말씀을 제가 드렸는데,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좀 어느 정도의 규제를 생각하고 있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그런데 전 세계인이 함께 쓰는 단일 서비스인데 유독 한국 유투버들만 규제를 적용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양순호 : 지금도 플랫폼 사업자들은 계속적으로 여러 가지 모니터링을 통해서 규제를 하죠. 그래서 유투브나 페이스북이나 선정적인 내용, 폭력적인 내용, 또는 불법적으로 남의 콘텐츠를 이용한 재가공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해서 제재를 하는데. 작년 기준으로 유투브에서 밝힌 것을 보면 1분에 전 세계에서 올라오는 동영상 콘텐츠 양이 400시간 정도 올라오니까. 물론 로봇이 검색을 하고 모니터링을 1차로 하고 나서 사람이 봐서 제재를 하는데, 한계는 있는 거죠. 그래서 물론 자정적으로 할 수 있으면 제일 좋지만 그게 안 되는 상황이라면 제재를 해야 되지 않느냐, 라고 하는데. 실은 이것은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제재는 불가능하고요. 사전적으로 어쨌든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방향으로 유도를 해야 되고, 캠페인을 해야 되고, 사후적인 제재인데. 이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데. 저희 입장은 어쨌든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은 제재보다는 육성, 장려 쪽에 관점을 두고 제재는 조금 그 이후로 접근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일각에서는 사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요즘 유투버가 상당히 많이 생겨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투브도 이미 레드오션이다, 이런 이야기도 상당히 나오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긴 하는데요.

 

양순호 : 유투브는 이제 시작이죠. 실제로 들어가 보면 정말 제가 생각했던 모든 아이디어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다, 이렇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유투버가 있고요. 그런데 주제로 보면 실은 몇 개 안되지만 형식은 다양한 것처럼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도 각각이라 지금 이제 시작의 단계에 있고요. 국내에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유투버도 저희가 흔히 100만 팔로워 이상이 되면 대략 연간으로는 1억 이상의 수입이 되거든요? 몇 명 안 됩니다. 아직까지는.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회도 많고 해볼 만한 시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매체가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벌써부터 레드오션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한 것 같은데. 회장님께서 보시기에 이 유투브의 강세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양순호 : 물론 플랫폼은 계속 바뀌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봐서는 향후 10년 정도는.

 

권은이 : 아직까지는 대체할 수 있는 마땅한 매체가 없기 때문에?

 

양순호 : 실은 유투브가 나온 지가 이미 10년이 넘었지만 이게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지는 한 3~4년 정도 됐거든요? 앞으로 한 10년 정도는 유투브 동영상 콘텐츠,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각광받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전 세계인들이 활동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콘텐츠 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양순호 : 상당히 높은 편이죠. 한국 드라마 이런 것이 해외에서 한류 열풍이라 치지만 결국은 스토리를 만들고 이걸 어떻게 잘 구현해서 재미있게 보여줄 것이냐, 이게 동영상 콘텐츠의 핵심요소라고 하면 한국 사람들은 대개 스토리를 잘 만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 유투버들이 보고 정말 참신하다, 한국의 콘텐츠는 정말 다양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그래서 한국 콘텐츠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정부 차원에서 미래 유망 산업, 직업으로 어떤 정책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양순호 : 지금 정부에서 저희가 이번에 인쇼라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전시할 때도 서울산업진흥원하고 같이 공동으로 후원을 했었는데, 서울산업진흥원에서도 이런 1인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해서 같이 콘텐츠를 만들고 중소기업 콘텐츠를 만들어서 유통하고 이런 사업들을 하거든요? 기본적인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 이런 것을 하고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부도 있고 그 다음에 중소기업들은 실은, 저도 중소기업을 해보면 자기 제품은 되게 좋고 한데 알리려고 하면 돈이 없고 또는 어떻게 될지 모르고 이런 것들이 많거든요? 저희도 정부에 요청을 하고 있는데, 이런 크리에이터들하고 대기업은 예산이 있어서 언제든지 100, 1,000만 하는 유투버들을 데려 와서 비싼 돈을 주고 할 수 있는데, 중소기업은 그런 돈이 없으니 정부가 그런 부분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중소기업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주고 1인 크리에이터들은 그 과정에 참여하면서 일정 수입을 확보하는 이런 부분에서의 지원, 그런 직접적인 지원이 저희는 절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은이 : 1인 크리에이터를 직업으로서 갖고자 하는 젊은 층이 상당히 늘고 있고, 아니면 취미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조언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양순호 : 최근에 언론에서 1인 크리에이터가 떼돈을 버는 것처럼 해서,

 

권은이 : 그런 부분이 많이 부상이 되기는 했어요.

 

양순호 : 앞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상당히 어렵고 힘든 과정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걸 그냥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한 번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려봐야 되겠다, 이런 취미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오래할 수 있고, 오래하면 돈이 될 수 있습니다.

 

권은이 : 앞으로도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의 발전과 좋은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양순호 : 고맙습니다.

 

권은이 : 양순호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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