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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일 - 남성현 산림청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2-11-05 조회수 : 151

출연 : 남성현 산림청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름다운 단풍이 물드는 산을 찾는 일이라고 합니다. 산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림보호와 재해예방 등의 활동을 하는 정부기관이 바로 산림청입니다. 산림청은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선언하며 산림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남성현 산림청장과 함께 산림 르네상스의 의미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남성현 산림청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성현 :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청장님 우리가 얼마 전에 아픔을 겪었거든요? 이태원 참사를 겪었는데요. 먼저 희생된 분들한테 추모의 말씀부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성현 : 먼저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 분들한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부상당하신 분들 빠른 치유를 기원하겠습니다.

 

신두식 : 청장님이 34대 산림청장으로 지난해 5월에 취임하셨습니다. 특히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해서 산림 분야의 주요 요직을 거치셨고요. 산림청장에 임명되면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취임 후 그동안의 소회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

 

남성현 : 제가 지난 513일에 취임을 했는데요. 그동안에 취임하자마자 울진하고 경남 밀양에 산불이 발생해서 취임하자마자 산불현장에 가서 지휘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주로 저희가 임업인들과 국민들한테 산림이 주는 혜택을 돌려드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거든요? 임업단체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단체장님들 현장에서 간담회도 하고 하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산림에 규제를 굉장히 많이하고 있는데 그것을 좀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에 지난 한 40년 간 산림공무원으로 있었는데요. 그때 쌓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산림정책을 선진국에 걸맞게 이끌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취임 일성으로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이런 의지를 천명하셨습니다. 산림 르네상스,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남성현 : 저희가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그러면 부흥, 재탄생, 융합, 그리고 우리가 문예부흥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르네상스 중에 산림 르네상스라고 한 의미는 지난 50년 간은 황폐화된 산지를 오늘날의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변모시킨 것이었습니다. 내년이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은지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50년은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가져야겠다고 제가 부르짖고 있는데요. 큰 의미가 두 가지입니다. 이와 같이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가지고, 산을 갖고 계신 분이 전국에 한 219만 명이 계십니다. 그 분들하고 임업인들한테는 산이 돈이 되는, 보물산이 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푸르고 아름답고 울창한 숲을 가지고 우리가 3만 불 시대에 걸맞는 선진국으로서 국민들한테는 풍요로운 숲, 건강한 숲, 또 삶의 터전이 되는 숲. 그래서 숲을 통해서 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그런 투 트랙. 산을 갖고 계신 분은 돈이 되는 보물산, 국민들한테는 3만 불 시대에 걸맞는 생활 속에 풍요로움을 주는 건강 힐링 숲. 이걸 요약하면 산림 르네상스 시대다, 이렇게 제가 개념정립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산림청 현안 가운데 이 달부터 임업직불제가 본격 시행되고 있는데요. 현황이 어떻습니까?

 

남성현 : 저희가 농업하고 수산업은 직불제를 먼저 했는데요. 저희는 그동안에 숙원사업으로 있다가 지난해 임업직불제 관련 법률이 통과가 되어서 올해 101일부터 시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임업직불제를 하는 여러 가지 배경은 산림이 갖고있는 공익적인 기능도 많고 저희가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의하면 연간 221조 정도 되고. 그 다음에 산림하고 임업은 농업, 수산업에 비해서 기간도 오래 걸리고 또 수익성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공익성도 감안하고 앞으로 산림경영을 잘하시라 해서 직불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수요조사를 해보니까 한 28천여 개 농가에서 신청을 하셨어요. 저희가 올해 약 512억 원의 직불금 예산을 가지고 그 분들한테 심사를 거쳐서 연말까지 직불금을 드리게 됩니다. 가장 적게 받는 분은 1인당 120만 원 정도 매년 받으시고요.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한 2천만 원 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저희가 한 167만 원 정도 직불금을 주면 전체적으로 소득수준이 평균보다 한 4.5% 높아지는 그런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앞으로 제도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이런 것이 생기면 저희가 보완해서 앞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신두식 : 어떤 분들이 대상이 되는 건가요?

 

남성현 : 주로 산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임산물을 청정숲에서 생산하시는 분들, 그 다음에 나무를 심고 잘 키우는 분들, 저희는 크게는 임산물 생산업 직불금, 또 하나는 육림업 직불금 이렇게 두 가지를 가지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임업직불제가 앞으로 잘 정착이 된다면 어떤 효과들이 있을지 좀 설명해주시죠.

 

남성현 : 임업직불제가 정착이 되면 임산물 생산업, 나무를 키우고 가꾸는 분들의 의욕이 높아져서 오히려 청정임산물 생산도 늘어나고 나무와 숲이 더 울창하고 풍요롭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받는 혜택은 공익적 가치가 더욱 늘어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산림을 보전하는 역할도 임업직불제에 포함되는 건가요?

 

남성현 : 산림을 보전하는 역할은 이번의 임업직불제에는 안 들어가 있습니다. 저희 산림청의 기본 입장은 크게 임산물 생산업, 두 번째, 나무를 잘 조림하고 키우는 육림업, 그 다음에 말씀하신 산림 보전과 관련되는 세 가지 유형이 있었는데요. 국회 심의과정에서 두 가지는 101일부터 시행이 되고 산림을 잘 보전하고 있는 기능은 올해 101일부터 시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저희가 연말까지 TF를 가지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산림경영이 제한되는 곳에 있는 분들한테는 공익형 산림보전지불제를 드리려고. 그러니까 공익적 가치 때문에 국민들을 위해서 일체 산림경영을 못하게 되는 분들, 개발이 제한되어 있는 분들 이 분들한테도 공익적 가치를 돌려드려야겠다고 해서 이것은 세부적인 것은 연말까지 계획을 세워서 관계법령을 바꿔서 내년부터 시행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임업직불제 외에도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임업경영지원정책도 추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남성현 : 저희가 산주가 전국에 219만 명이 있다고 했고 그 다음에 임업을 전업으로 하는 가구가 전국에 10만 여 가구가 있습니다. 이 분들한테 산림청에서는 임산물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하고 수출하고 이런 데 필요한 자금을 보조금도 주고 사업에 따라서는 융자금을 정책적으로 장기 저리로 융자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고요. 특히 전문적으로 하시는 독림가, 임업후계자 이런 분들, 그러니까 산림을 크게 경영하고 계시는 분들한테는 장기 저리로 저희가 융자를 해줘서 산림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귀산촌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귀산촌하시는 분들한테는 교육비라든가 초기 정착을 위한 자금 지원 이런 것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림을 경영하시는 분이 우리 전 산림의 66%가 개인산입니다. 그래서 사유림을 경영하시는 분들한테는 규제완화를 해드리고 그 분들이 자유롭게 자기 산에서 산림을 잘 경영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저희가 힘쓰고 있습니다.

 

신두식 : 임업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지정책의 역할이 크다, 이렇게 말하는데요. 산지정책의 변화에 따른 임업경영의 지원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남성현 : 저희가 30년 전부터 산지 구분을 크게 세 가지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보전산지 중에 공익용 산지가 있고요. 또 보전산지 중에 임업용 산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준보전산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고 있거든요? 저희가 지금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고 있는데 공익용 산지는 앞에서 말씀드렸던 공익을 위해서 산을 개발도 못하게 하고 산림경영도 거의 못하게 하는 있는 그대로 보전하게 하는 산입니다. 이게 지금 전체로 보면 한 26%, 산지의 26%가 공익용 산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임업용 산지라고 해서 임업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산지인데 이게 전체 산지의 한 52%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준보전산지는 개발이 어느 정도 허용되는 산지인데 이게 전체 산지의 22%로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임업용 산지가 보전산지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산주가 산림을 갖고 계시는데, 자율적으로 경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저희는 보전산지 중에 공익용 산지만 떼내고 나머지 임업용 산지를 그야말로 임업용 산지로서 할 수 있도록 보전산지에서 구분해서 제외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바꾸려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하고 있거든요? 연말까지 어느 정도 그게 되면 저희가 환경단체,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관계 전문가 합동 토론회를 해서 산지이용체제를 바꿔나가서 보존해야 될 숲은 지금처럼 공익용 산지는 그대로 놔두고, 전체 산림의 26%, 임업용 산지는 그야말로 임업활동을 위해 자율경영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다음 준보전산지는 앞으로 여러 가지 개발허가대상지로 구분한다면 굉장히 산지 이용도 좀 더 합리적으로 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있고요. 또 임업을 하시는 분들이 지금 현재 자연휴양림도 하고 있지만 소규모 자연휴양림, 올해부터 시행이 되고 숲 경영 체험림이라고, 소규모. 휴양림은 많이 알고 계시지만 휴양림은 좀 큰 사이즈고요. 30헥타르가 넘는 사이즈거든요? 그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한계가 있어서 산을 갖고 계시는 분이 내 산을 이용해서 많은 분들이 먹을거리, 볼거리, 느낄거리를 해서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 휴양림 성격의 숲 경영 체험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임업용 산지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가능하면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자율경영할 수 있도록 바꿔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보전산지를 공익용 산지로, 임업용 산지로 나눠서 보전해야 될 것은 더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체계화하고 이런 의미로 보면 될까요?

 

남성현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의 구분은 30년 전에 구분한 거라 선진국형으로. 선진국형이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좀 패러다임을, 산지이용체계를 합리적으로, 보다 과학적으로, 선진국형으로 바꿔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청장님께서 취임하신 직후에 산불 진화활동을 직접 지휘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11월이 됐지만 가을철도 산불방지기간이 있잖아요? 가을철도 숲이 마르기 때문에 산불을 조심해야 하는데. 갈수록 산불의 피해가 좀 커지고 있는 양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이런 대응방안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세요?

 

남성현 : 저희가 기후위기, 기후변화로 인해서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50년만에 찾아온 이상기후거든요? 과거 같으면 저희가 산불조심기간이 가을철은 111일부터 1215, 그 다음에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와서 잠시 산불조심기간을 해제했다가 다음 해 21일부터 5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이렇게 해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봄철 산불조심기간 이렇게 나눴거든요? 지금은 한여름에 태풍이 오거나 아니면 우기철, 장마철이 올 때 빼놓고는 연중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예로 들어보면 올해 9, 10월 통계를 보니까 벌써 20건이 넘습니다. 예년 통계를 보면 9월하고 10월 산불은 한 2건 내지 3건 났거든요? 그러니까 예년에 비해서 한 10배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예년과 달리 5월 말, 6월 중순까지도 대형산불이 났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산불은 전체적으로 봄, 가을이 아니고 한여름 장마철, 태풍오는 시기 빼놓고는 산불이 난다는 것을 가정 하에 저희가 산불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산불기간을 111일부터 1215일까지 하되 겨울에 눈이 안 오면 계속 연장을 해서 내년 2월까지 계속하는 거고요. 봄철 산불조심기간도 원래는 515일까지가 기본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올해처럼 5월 말이나 6월 초도 대형산불이 온다면 산불조심기간은 615일까지 연장하는 것을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방활동을 위해서 저희가 공익광고도 하고 마을 단위로 다니면서 가가호호. 산불이 일어나는 원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골 산간마을에서 농사폐기물을 태우거나 봄철이 되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최근에는 영농활동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시설, 하우스를 하는데 용접을 하고 있습니다. 용접을 하다가 불씨가 튀어서 바람이 불면 산불로 가는 경우도 있고. 그 다음에 차를 타고 길가에 가다가 산에 인접한 곳에 무심코 담뱃불을 던지면 바람이 불어서 산불로 가는 경우도 있고. 또 산채, 삼나무를 채취하는 기간에는 산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불씨가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산불. 산불의 원인이 우리나라는 거의 99%가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서 난다. 그래서 저희는 무엇보다도 산불예방에 주력하고 있고요. 소각산불이 나지 않는 곳에는 저희가 표창을 하고 있습니다. 선정을 해서. 산불이 나지 않는 곳에는 산림청장이 표창장도 주고요. 그 대신 부득이하게 산불이 났다, 그러면 전국을 현재는 12개 권역으로 30분 내지 50분의 골든타임을 지키려고 헬기가 출동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초기진화가 중요하죠?

 

남성현 : 초기진화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초대형 헬기 위주로 헬리콥터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산림청이 갖고 있는 헬기가 47대인데 이걸 한 58대 내지 60대까지 바꿔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30년 된 오래된 헬기는 신형으로, 그 다음에 소형헬기는 대형헬기로, 초대형헬기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공중진화뿐만 아니라 지상진화도 같이 해야 되는데 헬리콥터로 물을 뿌리면 밑에서 도로가 있으면 산불진화차가 들어가서 마무리를 하는데 저희는 선진국에 비해서 산에 길이 10분의 1밖에 안 됩니다. 제가 현장을 많이 찾고 있는데요. 위에서 공중진화를 하면 밑에서 임도가 있어서 차량이 들어가야 되는데 임도가 없으니까 진화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도를 선진국처럼 지금의 10배 정도는 확대해야겠다, 그래서 산불진화임도를 확대해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진화장비, 진화인력, 특히 특수진화대 이런 인력들을 대폭 확충해나가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두식 : 기관 간의 협조도 중요할 것 같아요.

 

남성현 : 제일 중요한 것은 올 봄에도 그랬고 산림청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소방당국, , 지방자치단체, 기상청, 유관기관이 아주 유기적으로 협조해서 올해는 산불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재산피해 하나도 없이 지나갔다. 앞으로도 유기적인 각 부처 유관기관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청장님께서는 어떤 노래 듣고 싶으십니까?

 

남성현 : 저는 제가 늘 좋아하는 것이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그 노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신두식 : 이 노래를 좋아하시는 이유라도 있나요?

 

남성현 : 저는 지난 40년 간 산 사람이 되어서 하고 있는데, 특히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이 오기까지 온 국민의 노력, 우리 임업인, 산림공직자, 산 애호가들의 많은 노력이 있어서 이와 같이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강산이 됐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름다운 강산>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신두식 : 오늘은 남성현 산림청장님이 신청하신 곡 듣겠습니다. 이선희 씨의 <아름다운 강산>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남성현 산림청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장님, 사람에게 피해는 적게 가지만 그래도 소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지금 현황은 어떻습니까?

 

남성현 : 청취자 여러분께서 산에 많이 다니실 텐데요. 산에 가시면 전국에 소나무가 많습니다. 우리 소나무가 추정이 16억 그루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에. 전체 숲의 4분의 1이 소나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숲은 굉장히 소나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산에 가다보면 요새 울긋불긋 단풍철이라 단풍인 것으로 착각하는데, 전부 병든 나무들입니다. 그게 소나무재선충병이라고 하고 있거든요? 소나무재선충병이 어떤 병이냐, 일종의 전염병입니다. 솔수염하늘소라는 매개충 곤충이 날아다니면서 소나무 잎을 갉아먹습니다. 그러면 그 속에 있는 병균이 소나무 속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나무가 자라는 게 물을 빨아올리고 양분을 빨아올리고 햇빛을 봐야 하는데 이 병균이 들어가면 물을 빨아올리는 물관이라는 것을 막습니다. 그리고 영양분을 빨아올리는 체관이라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니까 물도 못 빨아올리고 영양분도 못 빨아올리고 햇빛만 계속 받기 때문에 이게 말라 죽습니다. 말라 죽으면 잎이 빨갛게 변하거든요. 문제는 이게 치료약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주로 동북아시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지고 있는데요. 이게 1988년에 일본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 다 퍼져있는데 행정구역단위로 보면 60%가 소나무재선충병이 걸려 있습니다. 집중적으로 걸려있는 곳이 주로 남부지방, 경북, 경남, 울산, 대구 이쪽에 굉장히 많이 번져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산림청에서는 치료약재가 없기 때문에 주로 예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예방주사를 놓거든요? 그런데 한 그루당 예방주사를 놓으려면 3천 원입니다. 3천 원을 16억 그루를 놓으려면 돈이 어마어마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소나무림으로서 보전해야 할 가치가 큰 곳을 중심으로 우선 예방주사를 놓습니다. 그런데 이 예방주사를 놓으면 약효가 2년 갑니다. 2년에 한 번씩 저희가 중요한 소나무림에는 주고 있고요. 그 다음에는 소나무숲에 빨갛게 죽어가면 전염되지 않도록 나무를 벱니다. 나무를 베어서 거기서 기계로 톱밥을 만들어서 파쇄해서 산에 뿌리거나 길이 없는 곳에는 나무를 다 잘라서 전부 훈증처리, 약제처리해서 비닐포장해서 더 이상 병균이 번지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이게 2014년에 가장 피크타임으로 심했습니다. 그때 1년에 218만 그루 피해목이 발생해서 처리를 했거든요? 그 이후에 저희가 행정력을 동원해서 피해목처리를 잘해서 218만 그루를 피크로 31만 그루로 떨어지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여러 가지 기후온난화가 급격히 되고 이상기후가 되니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료약은 없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놓거나 솔수염하늘소가 다닐 때 항공방제를 하는데 항공방제도 여러 가지 환경적 고려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상방제 위주로 가고 피해목은 베서 처리하고 이런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가 관계당국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데 조직도 확충하고 예산도 확충해서 이 소나무재선충이 줄어들 수 있도록, 10만 그루까지 줄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산림복지라는 말을 주로 쓰는데요. 산림복지의 뜻은 어떤 것이고 산림복지를 통한 일상회복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남성현 : 저희가 일반적으로 보면 국민소득이 1만 불이 되면 환경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2만 불이 되면 안전을 생각한다고 해요. 3만 불이 넘으면 복지, 건강을 생각한다고 해요.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이 한 35천 불이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의 건강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되겠다. 저희가 산림복지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푸르고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통해서 국민들이 관광도 하고 휴양도 하고 치유도 하고 여러 가지 복지혜택을 가져야겠다고 해서 저희가 2015년에 산림복지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공공기관으로 산림복지진흥원이 생겼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숲 체험, 가보신 분도 많겠지만, 치유의 숲 이런 업무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최근 들어서는 수목원, 정원, 그 다음에 휴양림, 둘레길 이런 것들로 인해서 국민들이 숲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 이런 것들을 숲에서 많이 힐링공간으로 해야 되겠다. 저는 제가 재임하는 기간에, 지금도 국민건강보험공단하고 MOU를 체결해서 공동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뭘 하고 있냐면 건강생활을 실천하면 지원하는 지원금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험공단하고 우리 산림청이 공동으로 숲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으로 가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범사업으로 전국에 한 15개 시군에서 하고 있는데요. 효과를 봐서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궁극적으로는 독일을 비롯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산림치유, 숲치유도 예를 들어서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법적 제도적 장치가 선진국은 독일을 중심으로 되어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주로 아토피성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성 질환, 그 다음에 스트레스성 질환 이런 환자들은 병원에 있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서 어느 정도 숲에 가서 치유를 하면 굉장히 좋겠다. 저희는 전국적으로 치유의 숲을 중심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고 갔다 오신 분들은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저희가 많이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신두식 : 시간이 다 됐는데요. 청장님께서는 임기 동안에 어떤 일을 이루고 싶으신지,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죠.

 

남성현 : 저는 산림청장을 하면서 캐치프레이즈가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 그래서 산을 갖고 계신 분들은 돈이 되는 보물산이 되고 국민들은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투 트랙으로. 그렇게 되면 선진국형으로 우리가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이루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저희가 앞으로 추진할 과제고요. 기왕 출연했으니까 이 기회에 한 마디 당부말씀 드리면 지금 산불조심기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에 가실 때는 불조심하시고 무조건 산불이 발견되면 119로 꼭 신고해주시고 그 다음에 소나무재선충병, 소나무가 빨갛게 번져가거나 죽어가는 것이 있으면 1588-3249로 꼭 신고를 해주시면 우리가 푸른 숲, 울창한 숲, 아름다운 숲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산림자원 보호와 체계적 관리 등을 위해서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성현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남성현 산림청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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