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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4일 -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3-03-04 조회수 : 106

출연 :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상황이 고용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노사 또는 노정 간의 대화와 화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의 노사관계가 상생과 협력에 기반을 두고 자율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노사발전재단인데요. 오늘은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과 함께 노사상생지원과 중장년 고용지원 등 재단의 주요 사업과 역할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님 모셨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정형우 : , 안녕하세요?

 

신두식 : 요즘 노사, 노정 이런 이슈가 많이 대두되괴 있거든요? 노사발전재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를 먼저 좀 해주시죠.

 

정형우 : 먼저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공공기관입니다. 연혁적으로 보면 1997년에 설립된 국제노동재단하고 2005년에 설립된 노사공동재취업지원센터, 그리고 2007년에 설립됐던 노사발전재단을 2011년에 3개 기관을 통합하면서 재출범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고용노동분야 전문 공공기관이고요. 상생 협력적인 노사문화 구축, 그 다음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해소, 일터 혁신, 중장년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지원 등 현장의 노사관계와 취업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확산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본부는 공덕동에 위치해있고요. 전국에 5개 지사, 6개 차별없는 일터지원단, 그리고 13개 중장년내일센터를 설치해서 조금 전 말씀드렸던 모든 서비스를 함께 모아서 현장 중심, 원스톱으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신두식 : 노사발전재단에서 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 어떤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저희가 좀 하는 사업들이 많습니다. 먼저 기업하고 지역 등 현장의 노사관계가 상생과 협력에 기반을 두고 자율적으로 개선되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사상생지원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정규직하고 여성 등에 대한 고용성 차별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들을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차별개선사업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일하는 방식 등의 개선을 통해서,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이 있습니다. 아울러서 중장년의 인생 2, 3모작 설계 및 재취업을 지원해서 지역 및 산업과 연결하는 중장년 고용지원사업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인 투자기업, 그리고 해외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에서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고, 또 개도국에 대한 ODA사업 등 국제노동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일자리 전문가로 사무총장님이 꼽히고 계신데요. 노동부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셨고요. 최근의 고용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정형우 : 먼저 최근 고용상황을 보기 위해서는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들을 구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취업자 수가 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증가폭이 22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했고 또 8개월 째 감소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실업자는 1024천 명으로 지난해 1월 이후에 1년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수치만 봐도 고용시장의 계절은 아직 겨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질적인 면에서도 보면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97.3%60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 40대는 취업자 수가 오히려 줄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수출과 소비가 부진해서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고 있고, 반면에 숙박이나 음식업종에서는 늘어난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울러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관계를 비롯해서 기업들의 여러 가지 구조조정 소식이라든지 낮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이런 것들을 살펴볼 때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장 큽니다. 여성이라든지 장애인, 비정규직 등 노동시장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개혁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가 시급한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강조해주셨는데, 노사발전재단의 사업 가운데 하나가 중장년층 일자리지원사업이잖아요? 은퇴 후의 삶을 위해서 노사발전재단을 찾는 분들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요. 퇴직자들이 제2의 직업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최근 베이비붐 세대, 그러니까 이 분들은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나신 분들인데요. 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늘어나고 있고, 또 저출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새롭게 제2, 3의 경제활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 걱정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미흡한 노후준비와 함께 우리 사회보장제도가 그렇게, 안전망이 폭넓게 구축되어 있지는 않은 그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또 그것 못지 않게 이 분들의 특징은 일에 대한 의욕, 체력이 받쳐주고 있고 학력도 높으시고 또 일에 대한 경험이나 역량들이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 충분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국가적으로도 보면 저희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렇게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인데 생산가능인구를 늘려서 지속가능한 경제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주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올해부터 중장년내일센터를 새롭게 출범시켜서 중장년의 빠른 재취업을 돕고 있습니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해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산업 및 지역 특화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중장년 분들은 새롭게 일할 기회를 얻고 기업은 맞춤형으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희가 노력하면서 또 중장년층의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함께 합쳐져서 중장년 분들의 풍부한 경험이 끊어지지 않고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청년층의 활기나 에너지와 함께 중장년의 경험이 더해지면 우리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재단에서 중장년층 대상으로 많은 지원사업들을 하고 계시는데,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좀 반응이 좋았던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정형우 : 저희가 2005년부터 중장년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저희 판단으로는 그동안 노하우라든지 경험이 충분히 많이 쌓여있는 상태인데요. 하나 예를 들어보면 올해부터 중장년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일자리 컨설팅을 해드리고 그 다음에 기업 맞춤형 훈련을 제공해드리고, 그 다음에 채용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주 지원 패키지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저희가 한 번 운영을 해봤는데요. 상당수 기업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금융권에서 퇴직한 중장년 열두 분께서 금융시스템을 개발하는 IT기업에 새롭게 입사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IT기업의 구인수요에 맞춰서 중장년내일센터가 금융권 퇴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먼저 열었고요. 그걸 통해서 새로운 직무를 소개해드렸고, 또 관심있는 분들께서 두 달 동안 금융 플랫폼 IT개발자 양성과정교육에 참여해서 UI개발자로 새롭게 일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보면 IT 쪽에서도 IT개발자들에 대한 구인난이 있는 것이고 또 중장년 분들은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그런 욕구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맞춰드릴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요. 앞으로도 저희 재단에서는 중장년 분들의 특성, 과거에 일했던 업력이라든지 경험, 전문성 이런 것들을 제대로 다 통합해서 특성에 맞는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확대해서 기업과 중장년 모든 분들에게 채용기회를 넓혀나갈 그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중장년층이 퇴직 이후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 눈높이를 낮춰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참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중장년 교육생들이 IT개발경험이 없었는데도 직군전환에 성공을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인생 2막을 위해서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용기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형우 : 중장년 분들의 고용문제를 살펴보면 단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가족의 문제이기도 하고 또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중장년 분들은 말씀처럼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하고 관심은 굉장히 많이들 있으신데,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이 분들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서 다양한 직업정보를 제공해드린다든지 아니면 실제로 직업체험을 해보시면서 내가 이게 적성이 맞구나, 안 맞구나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고요. 또 필요하다면 필요한 직업훈련을 저희가 받으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합적인 노력을 통해서 보다 나은 일자리로 옮겨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는데. 저희가 생애경력설계를 할 때도 보면 이 분들의 적성 분야가 있고 또 이 분들이 부족한 것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고 할 때 자신감이 부족하다든지 이런 것이 있어요. 그런 것들은 저희가 상담을 통해서 충분히 그런 것들을 돌파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많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전국 13개 중장년내일센터가 있는데요. 저희 중장년내일센터를 찾아오시는 작은 용기가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국가적으로도 보면 정년연장을 비롯해서 다양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일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현직에 계실 때도 퇴직 후를 미리 준비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식을 하고 도와드리는 그런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중장년내일센터라고 하니까 이게 어느 나이대가 돼서 가야 되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 또 이게 중장년층 분들 중에 은퇴를 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또 은퇴 직전에 있는 분들도 미리 준비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요. 노사발전재단의 문을 어떻게 두드려야 할지,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 팁을 주시죠.

 

정형우 : 알겠습니다. 일단 재직자하고 구직자를 전부 망라해서 우리 사회 핵심인 중장년층들께서 고용시장에 보다 오래 머물러 계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해드리는 그런 모든 과정을 저희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게 또 저희 중장년내일센터의 사명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산업전환에 따라서 비단 은퇴를 하신 분뿐만 아니라 취업 중에 계신 중장년층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13개 중장년내일센터에서는 일단 저희 대상이 40대 이상입니다. 40세 이상인 중장년층 모든 분들이 누구나 무료로 저희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저희가 중장년 워크넷이라고 있는데요. www.work.go.kr/senior 이렇게 해서 찾아오실 수 있고 아니면 직접 센터를 찾아오셔도 되고 아니면 전화문의를 해주시려면 ARS 02-6021-1100으로 연락해주시면 저희가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모르니까 직접 들어보시고 팁을 주실 수도 있고, 조언을 주실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청취자들과 듣고 싶은 노래나 음악, 어떤 것이 있으세요?

 

정형우 : 제가 학생시절에 즐겨들었던 송창식의 <사랑이야>입니다.

 

신두식 : 그때 트윈폴리오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죠?

 

정형우 : 송창식이라는 가수는 대부분 다 알고 계시겠지만 굉장히 특색있는 노래를 많이 부르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굉장히 감성적이기도 하고 또 시적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제대로 표현한 노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호소력있고 정말 한 편의 시를 듣는 듯한 그런 노래입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님이 선곡하신 곡입니다. 송창식 씨의 <사랑이야>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앞부분에 중장년층 이야기를 좀 다뤄봤는데요. 지금 MZ세대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젊은층, MZ세대의 등장으로 노사문화, 노조문화가 좀 달라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도 읽히는데요. 어떤 변화가 느껴지십니까?

 

정형우 : 얼마 전에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출범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활동을 개시한 바가 있습니다. 공정과 상생, 상식을 핵심 기치로 내걸고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개방적인 노동조합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상생과 협력이라는 아주 신선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활동이나 투쟁 이런 방식보다는 회사와 조합원의 실익을 더 고민하고 있는 MZ노조의 목소리가 정부하고 기업은 물론이고 기존 노동조합들조차도 귀담아들을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들이 점차 노동계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점에서 더 다양하고 소통하는, 대화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기업들이 오래된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새로 들어오는 MZ세대들하고 기존에 있던 중년세대들하고 굉장히 인식이 많이 차이가 나거든요? 문화도 다르고요. 술자리하면 하는 것도 굉장히 MZ세대들은 너무 자율적으로 원하는가 하면 또 윗세대들은 당연히 같이해야지, 이런 것도 있고. 이런 부분에서 기업 내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재단 사업 중에서도 이런 부분을 도와주는 분야가 있나요?

 

정형우 : , 있습니다. 저희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열심히 하고 있는 분야 중에 하나가 노사상생과 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해서 참여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요. 또 노사가 지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함께 힘을 모아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화와 소통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에 저희가 비용을 지원한다든지 약간의 컨설팅을 해드린다든지 그런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고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들을 많이 하는데요. 저희 사업 중에 하나가 일터혁신 컨설팅사업이 있습니다. 이 사업에 10개의 영역이 있는데 그중에서 상생의 파트너십 기반 구축 및 운영프로그램 설계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개별 기업 노사가 함께 참여해서 컨설팅을 진행하는 가운데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고 또 협력이 되는 그런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신두식 : 사무총장님께서는 지난 3년 가까이 노사발전재단을 이끌어오셨는데, 4월 쯤이면 임기를 마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에 돌아보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소회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정형우 : 벌써 취임한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지난 3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 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했고 또 보람있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기억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기억남는 것은 옆에서 늘 함께 일하고 동행해주신 재단의 직원 한 분 한 분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재단의 일은 공직에 있을 때부터 저랑 각별한 인연이 있어서 생소하지도 않았고 어찌 보면 친근한 그런 업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재단에 와서 기관장으로서 3년을 지내면서 그냥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거나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몰랐던 재단 사업들이 정말 굉장히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업이다, 이런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고요. 또 재단의 직원 한 분 한 분들이 정말 대단한 역량들을 갖고 있고 또 맡은 일들을 아주 즐겁게 하고 있는 그런 사실을 제가 알게 됐습니다. 조직의 외연도 좀 늘리고 사업의 성과도 높이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노력을 많이 하긴 했는데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부분들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우리 재단 직원들이 힘을 모아서 슬기롭게 더 많이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래도 특별히 지난 3년 간의 성과라고 할까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떠신지?

 

정형우 :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재단이 2011년에 그당시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3개 기관을 통합하면서 출범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예산이나 제도면에서 보면 완전히 정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좀 풀기 위해서 국회, 고용노동부,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노사단체 이런 곳들을 사방으로 뛰어다닌 그런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사업별로 예산을 말씀드리면 예산이 사업별로 각각 칸막이가 쳐져 있었기 때문에 인건비 경상비도 다 나뉘어져 있었는데 이걸 하나로 통합해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예산 운영의 기반을 만들었던 것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이를 토대로 해서 경영평가 성과급을 작년에 최초로 신설해서 전 직원들에게 나눠드린 것도 보람있었던 일이었고요. 인력면으로 봐도 팀장 자리 4, 지사장 자리 5개를 만들면서 조직의 중간허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지역적으로도 굉장히 강화된 네트워크를 만들었던 그런 성과도 있었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역지사는 저희가 5개 권역별로 만들었는데 권역별 지사를 만든 이유는 저희가 하고 있는 수많은 서비스를 지역 중심으로 묶어서 통합적으로 원스톱으로 제공해드리겠다, 그런 목표를 갖고 추진을 했었고 그것이 설립이 되면서 작년부터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모든 과정에서 저희 재단의 구성원 한 분 한 분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서 열심히 함께 뛰었다는 것이 중요하겠고요. 이러한 결과가 당연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이런 노력들이 인정을 받아서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단이 설립된 이후에 최초로 1등을 했습니다. 그런 것도 다 우리 조직의 직원들이 다 한마음이 돼서 열심히 땀흘린 결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사무총장님 향후 계획도 궁금하거든요? 앞부분에 중장년 재취업이라든지 이런 것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정형우 : 저도 인생 2, 3모작을 계획하고 있고요. 제가 1990년부터 공직생활을 해와서 이제 한 33년 일을 했는데요.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왔고요. 앞으로도 제가 혹시라도 경험과 역량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30년 넘게 고용노동 분야에서 국가기관에서 일을 해오셨는데, 또 외국에서도 OECD대표부라든지 이런 데서도 일을 해보셨잖아요? 선진국의 사례도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 우리 노사문화가 계속 발전해가고 있겠지만 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될지, 또 선진국 중에서는 우리가 어떤 모델을 참고를 해야 되는지 그런 개인적으로 가지신 생각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죠.

 

정형우 : 우리 노사관계는 물론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고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더 많이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고요. 특별히 어떤 나라를 모범으로 삼아서 우리가 따라간다기보다는 저는 우리 나름대로의, 굉장히 오래된 노사관계의 전통이 있기 때문에 한국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면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사실 대체로 보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부에서 문제가 있고 그것이 굉장히 부각되면서 마치 대한민국의 노사관계가 굉장히 불안한 것 아니냐는 그런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노사관계는 굉장히 안정적이고 또 현장에 나가보면 협력적이다, 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저희가 일터혁신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늘 생각하는 것은 잘되는 사업장들의 특징은 역시 사업주가 좀 더 마음을 열고 직원들을 대하고 또 직원들의 어려운 점을 들어주고, 노조와도 대화하고 그랬을 때 많은 문제들이 풀려나가고 또 그런 사업장들일수록 갈등이 없으면서, 설사 갈등이 생겨난다 할지라도 그것이 대립각을 세우지 않는 정도 선에서 잘 해결되는 그런 사례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결국은 소통인 것 같고 또 마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두식 : 한국형 노사문화를 정립해나가야 한다, 이런 말씀으로 들립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정형우 : 저희 노사발전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리 재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사실 우리 노동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말씀드렸듯이 대립이 아니라 협력을 지향하고 막힌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대화하는 그런 노사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늘 도와드리고 컨설팅도 해드리고 그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굉장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여러 가지 과정들을 거치면서 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갈등도 있을 수 있고 대립도 있을 수 있지만 저희 노사발전재단이 그런 문제들이 생겨나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가능하면 그런 문제들이 없도록 도와드리고 또 찾아가는 선제적인 서비스를 해드릴 생각입니다. 아울러서 중장년들이 앞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왜냐하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또 저출산 사회로 가기 때문에 중장년들의 경험과 역량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국가를 위해서 계속해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냐, 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인데 저희가 또 그런 부분은 전문성을 갖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갈 생각이고요. 그런 종합적인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필요할 때 바로 노사발전재단이 있었지, 그런 생각이 떠오를 수 있도록 저희가 좀 더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고, 오늘 제가 여기 나온 것도 우리 노사발전재단의 홍보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다 애정적인 눈으로 바라봐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가 반드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힘과 정성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두식 : 바쁘신 가운데도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 그리고 고용지원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형우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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