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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8일 -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3-03-18 조회수 : 91
출연 :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

진행 :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서 국가간 교류와 여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시와 컨벤션 등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시와 컨벤션 등으로 대표되는 마이스 산업을 흔히들 경제와 외교의 축소판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마이스 산업은 유관업종으로의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요. 오늘은 마이스 기업인 메씨인터내셔날의 김분희 대표와 함께 마이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님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분희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먼저 메씨인터내셔날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들에게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김분희 : 메씨는 컨벤션, 전시, 인센티브 투어, 이벤트를 함축하는 표현이고요. 학회, 협회 같은 단체, 기업, 정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를 유치, 기획, 운영하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고 보니까 마이스랑 같은 이니셜을 쓰는 거니까 마이스 산업에서 순서만 바뀌었다 생각할 수 있겠네요. 마이스 산업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길을 걸어오셨는데요. 마이스 산업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라고 할까요? 어떻게 맺게 되셨어요?

 

김분희 : 제가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 그때는 취업 때문에 여러 가지 공부들을 해야 했을 때인데요. 제 전공하고 상관없이. 그때 영어공부를 좀 하고 싶었고, 그래서 실제 산업에 필요한 걸 하려고 관광통역학원에 갔다가 지인 소개로 국제회의에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그렇게 시작해서 32년째 이 업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분야의 전문 CEO로서 활동하게 되셨는데. 또 마이스 분야에 쭉 하시면서 2003년인가요? 창업을 하셨다고요. 창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은 일이었을 텐데 회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김분희 : 그때 창업할 때 시점이 제가 한 13년 이 분야에 경험을 하고 나서 그때 저희를 Professional Congress Organizer라고 해서 유럽에서는 PCO라고 불러요. 그리고 세계에 IAPCO라고 있고, IAPCO의 교육을 2001년 싱가포르하고 20031월에 스위스에서 하는 교육을 받고 국제회의를 하는데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가 정말 필요하고 우리가 국내에서 그냥 했던 식이 아니라 그런 부분들에 조금 인사이트를 느끼고 글로벌 스탠다드를 배워서 제대로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하는 것이 계기가 되었고. 확실히 굳힌 건 20032월에 시드니 IAPCO 총회를 처음, 창업하기 전이죠, 대표님하고 참석했을 때 그때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신두식 : 20년 전에 당시 창업환경은 어땠어요?

 

김분희 : 그때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창업에 그렇게 많이 지원하고 이러지는 않았어요.

 

신두식 : 그때는 2002년 월드컵 직후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김분희 : 그때만 해도 창업하고 초기에 굉장히 힘들긴 했는데 그때는 소상공인 지원금해서 3천만 원 대출해주는 것 그 정도였죠. 요즘 같으면 지원제도가 많고 그렇게 했는데. 그래도 전체 마이스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산업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13년 경험도 있었고, 또 여성이 하기에 크게 장애가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저는 시작했습니다.

 

신두식 : 그동안 마이스 산업을 하시면서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치르셨을 텐데요. 치르셨던 행사 중에 좀 기억에 남는 행사들이 있나요?

 

김분희 : 중대한 행사들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요.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4년에 개최된 세계수학자대회였고. 그때가 여러 가지 스토리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렇게 다 이야기하다가는 밤샐 것 같고요. 워낙 국제적으로 기록들을 많이 남긴 해였고 저희도 굉장히 전사적으로 5년 준비를 해서 현장 인력은 거의 전직원이 투입됐던 그런 회의였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세계수학자대회를 하게 됐던 계기도 2008년에 세계철학자대회라고 서울대에서 있었거든요? 그 인연으로 이렇게까지, 또 오늘날까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조금 철학자들은 기존에 제가 의학회라든지 일반 과학하고 또 다르게 굉장히 자유롭더라고요? 서울대학교 전 공간에서 진행을 했는데, 그것도 8월에 그 더울 때 저희가 굉장히 힘들었긴 했는데 그렇게 기억에 남습니다.

 

신두식 : 세계수학자대회 같은 경우는 필즈상 수상자들도 오고 그랬었죠? 제가 그때 취재를 갔던 기억이 있어요.

 

김분희 : 그때 스토리가 너무 많죠. 그때 여성들 필즈 메달.

 

신두식 : 여성도 있었어요. 수상자 중에.

 

김분희 : 그 분은 지금 수상하고 얼마 안 돼서 지금은 이 세상 분이 아니시고. 어린 아이까지 같이 왔었는데 그때 기억도 나고. 그때 세계수학자대회 할 때 세계수학회 회장님도 여성이었고, 그때 우리 대통령도 여성 분이었고 여러 가지를. 그때 에볼라도 터졌었고 사연이 너무너무 많아요. 언론에 1,800여 개 노출이 됐었거든요. 그리고 산업수학이라는 레거시도 만들어내고 여러 가지 기록이 많습니다.

 

신두식 : 저는 필즈상이 그때 수학의 노벨상, 노벨상이 수학에는 없으니까요. 필즈상이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것을 그때 좀 알게 되지 않았나,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오셨는데요. 마이스 산업 자체가 전 세계 트렌드를 읽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만큼 대표님께서도 해외에 많이 나가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김분희 : 마이스 산업은 굴뚝없는 산업이라고 우리가, 그동안의 산업이라고 하면 제조업을 많이 이야기했고 지식산업, 융복합산업 차원에서 국가가 2010년대에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을 하고 아주 적극적으로 한 때도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내도 지역 간의 교류도 있지만 외국인 관광 차원에서들 많이 생각을 하죠. 국내 유입을 해서 외화 획득도 있지만 국가 브랜드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사회 할 것 없이 거기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있어서 마이스 산업은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 그걸 우리는 산술적인 재무적으로 표현하는 것 이상으로 파급효과라고 표현하고 있거든요? 보이지 않는 가치, 레거시 이런 부분들을 생각할 때는 계산할 수가 없죠. 그런 부분 때문에 각 국가별로 엄청나게 집중을 하고 있고 최근에 얼마 전에만 해도 이스라엘에서 IAPCO 총회에 갔을 때는 다른 때는 시장님들이 참석하시고 이랬는데 여기는 직접 오시진 않았지만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시고 사전 홍보 때부터 영상도 만들어주시고 축사도 현장에 못 오셨지만 관심을 보이셔서 이스라엘도 저렇게 적극적으로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신두식 : 이렇게 마이스 산업이 좀 중심인 도시라고 할까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싱가포르 이런 데는 마이스 산업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도시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김분희 : 그렇죠. 아시아에서는.

 

신두식 : 미국도 여러 가지 전시회 같은 것이 많이 열리잖아요? 국제 전자제품 관련 CES도 열리고.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다고 봐야 되나요?

 

김분희 : 우리나라는, 그걸 할 때 UIA라고, 저희가 UIA/ICCA라고 해서 International Meeting, 국제회의 개최건수로 순위를 매기는 게 있어요. 조금 기준은 다르긴 하지만 우리가 1위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그 전부터 해서 조금 내려가서. 도시 측면에서 계산했을 때하고 그렇게도 하고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보는 것보다 제가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 할 때 한 번 비교를 해봤거든요?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개최건수나 마이스 산업의 위치하고 우리 OECD 경제성장순위하고 거의 유사하다, 라는 것. 계속 성장을 하는 것에 있어서 경제성장부문하고도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 공교롭게도 그때는 수학 논문발표하는 수하고도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연관성을 저 나름대로 해봤습니다.

 

신두식 : 마이스 산업은 상당히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인데 때문에 각국에서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잖아요? 우리가 노력하는 것만큼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김분희 : 굉장히 많이 하고 있죠. 왜냐하면 직접적인 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하는 데 말고, 특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그럴 경우는 이런 서비스, 사람이 할 수 있는 그 나라의 문화, 전통, 특별히 유니크한 어떤 문화관광요소 같은 것들이 있을 경우에 그것을, 마이스 산업이 일반 단순 관광이 아니라 목적사업으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 분야에 지역에 특화된 장소라든지 이런 것을 같이 접목시켜서 자체 행사를 만들어서 유입을 시킨다든가 아니면 유치를 통해서, 국제적으로 다니는 회의들을 통해서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든가 하는데. 지금의 마이스는 조금 더 확대돼서 비즈니스 이벤트 측면에서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우리가 늘상 이야기하는 CES 이야기, 다보스포럼 이야기하잖아요? 그런 것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야죠. 왜냐하면 올해만 해도 CES 참여하는데 수천억 들었잖아요?

 

신두식 : 올해 많이 갔어요.

 

김분희 : 엄청나게 갔죠. 그걸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하려면 그런 산업 환경들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앞으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두식 : 그게 가능한 게 이번 CES는 삼성전자라든지 LG라든지 현대자동차라든지 우리 기업들이 많이 주인공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그런 전시회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김분희 : 저는 된다고 생각하고 한국 사람들은 운영 면에서는 최고에요. 그리고 우리도 창의적이잖아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해요. 시간적인 것이나 여러 가지 서비스 산업에 대한, 가치에 대한 인식, 그리고 그걸 제도적으로 됐을 때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부분이라든가 이런 것이 돼야 가능한 일이거든요.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김분희 대표님께서는 어떤 노래 듣고 싶으세요?

 

김분희 : 이걸 요청하셔서 좀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그때 그때 다양한 노래를 듣던지 아니면 어떤 때는 고요하게 있을 때도 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살아온 이런 과정들이 다 순간순간에 인연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 물론 가사의 내용하고 떠나서 이선희 씨의 <인연>이라는 노래를 저한테 알게 해준 분도 제가 한참 전이긴 한데 세계식물생명학회 총회할 때 경북대 교수님이 같이 이동하다가 이선희의 <인연>을 아냐고 해서 가사 들어보라고 하면서 그렇게 하면서 알게 된 노래긴 한데. 생각해보니까 아까 철학자, 수학자 등등 넘어오는 오늘 이 자리까지. 그래서 <인연>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었습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메씨인터내셔날 김분희 대표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이선희 씨의 <인연>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지난달 2월에 2년 임기의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마치셨잖아요? 다시 본업인 메씨의 대표로 복귀하셨는데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맡으시면서 좀 어떤 점에 역점을 두셨는지 소개해주세요.

 

김분희 : 협회 활동 내용은 많이 이야기했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지금은 인구 감소로 산업인력이 굉장히 축소되고 있고 어떤 분야 할 것 없이 업종별로 인력이 많이 부족하잖아요? 이럴 때 여성인력들이 나와서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할 때다, 라고 그걸 강조를 했고요. 정부기관이든 다. 그래서 여성인력들이, 특히 요즘은 기술창업도 굉장히 높아져있고 여성, 남성할 것 없이 분야별로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한 여성들이 벤처 창업하고 할 때 조금 남다른 것이 사회적인 그런 가치를 많이 생각을 해요. 실질적으로 우리한테 필요한 부분들. 이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우수한 여성 벤처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쪽에 가장 많이 힘을 실었던 것 같습니다.

 

신두식 : 벤처도 그렇지만 여성기업인들이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것도 있나요? 느끼신 것이 좀 있으세요?

 

김분희 : 여성기업인들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비즈니스를 했지만 좀 치열하게 경쟁이 붙을 때는 느끼긴 했죠. 아무래도 지금 산업에 있어서는 남성들이 우위에 있잖아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그러니까 여성, 남성을 따져서가 아니라 지금 전체 벤처기업 중에서도 아직 여성 벤처기업들이 10% 밖에 안돼요. 그래서 이걸 20%, 30% 더 육성을 시키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은 여성 벤처인들을 어느 수준이 될 때까지는 좀 집중적으로 국가에서 육성하는 정책을 펴줘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그렇게 했을 때 충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을 많이 강조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신두식 : 우리나라에서 벤처가 다시 붐이 일기 위해서 좀 어떤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분희 : 지금 정부지원정책 같은 경우는 제가 창업할 때에 비하면 굉장히 정책지원들은, 중소벤처기업부도 벌써 청에서 부가 된 것도 5년이 넘어가잖아요? 굉장히 지원정책들을 잘 해오고 있고. 그래서 저는 그것보다도 일단 벤처인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이스라엘처럼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교육환경도 만들어져야 할 것 같고. 예를 들면 토론 문화 같은 것이라든지. 그 다음에 실제 창업을 하고자 했을 때, 고등학생, 대학생, 그 다음에 학교 나와서도 용기를 못 내거든요. 그런 부분도 실제 교육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 그 다음에 물론 당연히 거기는 기업가 정신 교육도 들어가야 되겠고. 그 다음에 창업을 하고 나서 실패율이 높잖아요? 실패했을 때 그런 부분도 기회를 주는 그런 정책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마이스 기업의 대표로서 메씨인터내셔날을 운영해오고 계신데요. 팬데믹 기간도 있었고요. 어떤 순간이 좀 힘드셨는지 말씀해주세요.

 

김분희 : 팬데믹 때 태어나서 처음 겪는 부분이고 전 세계인들이 다 통제를 통해서 고통을 많이 겪었잖아요?

 

신두식 : 마이스 산업은 또 대면접촉이 많잖아요?

 

김분희 : 그러니까요. 마이스 산업의, 좀 전에도 했지만 제도 부분, 가치 부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무언가 국가 입장에서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갑자기 무언가 정책을 만들어낼 때 그게 반영이 못 되다 보니까 실제 소상공인, 여행업, 구체적으로 바로 타격을 받은 부분들에 비해서 실제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원책에 대한 혜택을 받지는 못했다는 부분. 예를 들어서 고용지원정책 같은 경우에서도 일반 제조업하고는 우리가 다르거든요? 그러면 수입이 없어도 저희는 직원들을 고용해서 일을 하게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당장에 일을 해서 수입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후년 일까지, 길게는 저희 같은 컨벤션 같은 경우는 리드 타임이 5년 이상씩 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감안이 안 된 정책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면 직원들을 일을 하면 안 되게 되어 있었거든요? 일을 안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게 되는 것에 대한 그런 부분이 굉장히 힘들었고 실제 그걸 받고 하면서 소송도 당해서 범법자가 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건 제도적인 측면에서 다시 바로잡고 가야 되고 앞으로 이런 팬데믹이 왔을 때도 이게 변화가 없으면 안 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대표님께서는 공식 만찬자리라고 할까요? 그런 공식적인 행사 때 한복을 주로 입으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분희 : 국제회의를 하면 국가 간에 우리가 경쟁이 치열할 때는 총성없는 전쟁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제가 그때 IAPCO 참석하고 이럴 때 외국 친구들이 우리 한복에 대한 동경, 우리 문화에 대한 것들이 있더라고요? 한복을 한 번 입고 나와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20032월 시드니 총회 때 한복을 입고 컨벤션 센터, 하버브릿지를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거의 유치, 홍보, 만찬할 때까지 늘 그 한복을 케이스에 넣어서 박스채로 들고 다니면서 제가 굉장히 많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복에 대한 단아하고 아름다움, 그리고 컬러풀한 것은 어느 나라 전통복, 다른 나라에는 그런 전통의상이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자랑스럽죠.

 

신두식 : 대표님 혹시 불교와 인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분희 : 불교와 인연이 있죠. 제 인생 반이 끊기기 전에 마흔 아홉에 인연을 만나서 제가 살아오면서 궁금해했던 인생의 그런 부분들이 불교철학이라고 하면 철학, 여러 가지 의미에 있어서 많은 것을 해결해줬다고 생각해요. 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야 되고 지금까지 잘 살았는지 등등에 대한 저로 하여금. 그때부터 제가 불교공부도 하고. 삶에 대한 경쟁은 필요하나 무조건 1등이 되고 산업에서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내려놓은 것 같고 조금 함께 살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더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신두식 : 불교 관련 행사도 주관하신 적이 있으세요?

 

김분희 : 그동안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 6월에 있는 샤카디타 세계대회를 2008년 철학대회 때 함께했던 교수님 인연으로 이렇게 같이 하게 됐어요.

 

신두식 : 불교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군요. 그러면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마이스 산업이 다시 뛰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메씨인터내셔날의 올해 주요 계획은 어떤 겁니까?

 

김분희 : 지금 다시 뛰려고 하니까 코로나가 큰 영향을 줬기도 하지만 코로나가 아니어도 저는 이런 상황이 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희는 전문 서비스업이다 보니까 전문인력이 필요하잖아요? 마이스 산업 전반에 걸쳐서 지금 인력 수급이 안되고 있어요. 그리고 지난번 이스라엘에 갔을 때는 유럽 쪽에서는 코로나 때 다 집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우리는 돌아오지 않죠. 그래서 지금 이런 일은 있지만 각 마이스 산업 종사하는 기업들 다 인력이 없어서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 하고 있는 앞으로 하고 있는 일들을 위해서도 내부 직원들 전문교육에 대한 것을 더 신경쓰고 그렇게 해서 행사를 잘 치러내고 해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디지털 전환을 해야 되는 건데 코로나 때문에 빨리 땡겨졌잖아요? 저희도 관련해서 하이브리드 전시 컨벤션 플랫폼을 지금 정부 R&D가 돼서 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거의 시간이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분희 : 이것도 인연이겠죠? 부장님하고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이런 자리를 통해서 마이스 산업에 대해서 잠깐 소개도 드리고 저희 회사 소개도 드리고 할 수 있게 돼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드리고요. 앞 부분에 잠깐 말씀드렸는데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6월에 코엑스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때 우리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 대한 것도 많이 알릴 수 있고 전 세계 불자들 많이 참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마이스 산업과 관련해서 또 우리 경제와 관련해서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분희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김분희 메씨인터내셔날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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