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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수) 양창욱의 클로징] 법정 스님, 오늘은 사무치게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글쓴이 : 양창욱
등록일 : 2019-03-13 조회수 : 155

​며칠 전 법정 큰 스님이 9주기 추모법회가 길상사 등에서 봉행됐었죠.


항상 기억하고 살지는 못하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이맘 때, 곧 꽃들이 지천으로 널릴 이맘 때 즈음이면, 유독 스님이 그리워집니다... 사무치게 시리도록 그리워집니다. 


스님 자체가 '맑고 향기롭게' 죠.


'법정 큰 스님'이라고 쓰고, '맑고 향기롭게'라고 읽으면 됩니다.


입적하시기 직전까지 세상에 말빚만 남기고 간다며, 당신이 쓰신 모든 글과 책을 없애라고 하셨죠.


그러나 살아남은 우리들이, 미욱한 우리들이 스님의 그 주옥같은 글마저 없었더라면, 스님이 안 계신 이 세상을 어찌 하루하루 연명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도, 길을 잃고 스님이 가신 빈자리만 타박하는 우리들이 그저 안쓰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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