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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월) 양창욱의 클로징] 오늘 저녁에는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려봐야겠습니다
글쓴이 : 양창욱
등록일 : 2019-03-19 조회수 : 155

​지난 주말, 김혜자 선생님이 출연하시는 한 드라마를 봤는데요,


노인들의 삶을 절절하게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대사가 나오더라고요.


"밥맛이 괜히 없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약만큼 무게가 버거워서 그런 것이다,
횡단보도 건널 때 괜히 늦게 걷는 것이 아니라 무릎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다"

 
잘 보고 잘 먹고 잘 숨쉬는 거, 청춘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노인들에게는 그저 감사한 일입니다.


새삼 하루 하루 몸이 다르다는 제 어머니 말씀도 생각나네요.


이 나이가 되면 그저 부모님이 살아만 계셔도 감사한 일인데, 이 감사한 일을, 매일 매일 잊고 삽니다.


부모님은 절대 자식이 철들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데, 이 기막힌 사실을 알면서도, 매일 매일 불효를 합니다.


영원히 안 늙을 줄 알고 오늘도 의기양양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안쓰럽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려봐야겠습니다.


양창욱이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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