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자는 돌 무렵 소아마비 진단을 받고 하지 지체 장애. 하지 근력 저하로 독립적인 거동 불가하며 콩팥기능 저하 및 후두염으로 검사 필요하나 비용 부담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음. 집 이외 공간으로의 이동 어려워 수발 및 간병인이 동행해야 안정된 생활 유지 가능.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절뚝거리며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고, 부친의 외도로 부모님 이혼하여 새어머니와 함께 생활함. 친모를 만나고 온 날은 부모님께 꾸중 및 매질을 당하며 살았고,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가출하여 길거리를 떠돌며 생활. 이후 친모와 연락 닿아 왕래하였지만 친모 역시 재혼한 상태로 간헐적인 연락.

17세부터 섬유공장에서 10년 정도 일하며 기술을 익혔지만 해당 사업이 사양산업이 되면서 일을 중단하였고, 소아마비로 지체장애가 있어 취업이 쉽지 않음. 1995년 구로 장애인재활원에서 화장지를 만들어 기업체에 판매하며 영업을 하기도 했으나, 단체가 문을 닫으며 일을 중단함

생활이 궁핍할수록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웠고, 가족에 대한 굶주림으로 베트남 여자를 만나서 결혼. 다만 아내의 가출로 소식을 알지 못하며 공공기관 사람찾기를 통해 본국으로 추방됐다는 이야기까지만 겨우 알아냄. 최근 후두(목 부분)에 염증 발견되어 검사 필요하며, 콩팥기능 저하로 정밀검사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병원 내원하지 못함에 따라 진통제로 버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