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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목요일 -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1-02-25 조회수 : 216

■ 대담 :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1부 <집중인터뷰> 예고해 드린 대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 전화 연결하도록 하죠. 이제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일주일 뒤면 선출되는데요. 경선 막바지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님, 안녕하세요. 


▶오세훈: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경수: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번 주에 이 맞토론, 또 합동토론이 계속되고 있는데 상당히 치열한 것 같아요.


▶오세훈: 그렇습니다. 후보들이 모두 아주 열심히 준비를 해서 굉장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박경수: 네, 그래도 역시 가장 좀 치열한 건 이 나경원 후보와의 토론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이 10년 전에, 이제 벌써 10년이 됐네요. 이제 시장직을 사퇴하신 것과 관련해서 이제 공세가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제 한 인터뷰에서 훈장이다, 이렇게 말씀도 하셨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오세훈: 물론 시장직 걸고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사죄도 드렸고 평생 반성해야 될 부분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런데 저는 그 가치를 놓고 싸웠던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있다, 이런 뜻입니다. 전 인생이 학교 공부로 가난을 탈출한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공교육의 교육 사다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나라를 공평한 나라, 공정한 나라 만드는데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자집 아이들에게까지도 똑같이 나눠줌으로써 가난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학습 기자재나 방과후 학습비나 이런 걸 도와주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니 빠듯한 예산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좀 더 주자고 주장을 했던 건데, 그 가치 싸움을 했던 것은 오히려 훈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취지였습니다.


▷박경수: 그랬군요. 역시 이제 나경원 후보와의 좀 이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거기서 나오는 게 좀 이념적인 포지션, 이념적인 위치를 놓고도 또 논쟁을 벌이시던데 나경원 후보는 그 오 후보를 보고 강경보수라고 하는 것 같아요.


▶오세훈: 본인이 강경 보수임을 자처 했었고요. 불과 보름 전에 당원투표가 반영이 됐었어요, 예선에서. 그때는 사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나 이런 게 국민적 분노를 지금 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강경 투쟁위주로 그 강조하는 게 더 득표에 유리했을 때는 본인이 강성보수다, 짜장 짬뽕론 말씀하시면서 섞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중도는 허황된 민주주의일 뿐이다, 이런 말씀을 그때 본인이 하셨는데, 그래서 강성보수를 자처하신다고 했더니, 예선 끝나고는 이제 100% 일반 시민여론 조사할 때가 되니까 저보고 강성보수라고, 본인은 무슨 민주당 출신 인사를 만나 뵙고, 금태섭 후보 만나고 이러면서 아마 지금 이미지를 좀 변신하시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박경수: 네, 그러니까 당심에 겨냥할 때와 민심을 겨냥할 때에 좀 이 자세나 이런 게 좀 다르다 이런 얘기네요. 


▶오세훈: 아무래도 선거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더 득표를 하고 싶으실 테고요. 그런 노선은 평소에 어떤 정치 행보를 걸었나에 의해서 국민들이 더 잘 알고 계시죠. 


▷박경수: 네,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뭔가 좀 이제 당명도 바꾸고요. 중도층으로 좀 지지를 좀 확장하기 위해서 이제 애써 오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누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게 이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해 오신 부분과 좀 맥이 닿았다고 보시나요.


▶오세훈: 아무래도 지난번 총선을 대참패를 하지 않았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오세훈: 그 때 그 전에 이뤄졌던 전당대회 황교안, 오세훈 두 사람의 전당대회 때도 사실은 강성보수를 주장하는 우익 보강을 주장하는 황교안 대표와 당에서는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았고 중도 외연 확장론, 다시 말해서 따뜻한 보수를 주장했던 저는 당에서는 지지를 많이 못 받았지만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또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이게 뭘 뜻하냐 하면, 서울 같은 수도권에서의 패배는 총선 전국 패배를 뜻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중도로 외연 확장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분노하는 것도 좋지만 그건 당연한 거고, 생활 실용정치, 다시 말해서 어려운 분들 보듬고 따뜻한 정치해야 된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치해야 된다 라고 하는 노선. 저와 같은 사람이 수도권에서 약진을 할 때 아마 당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저의 확신입니다.


▷박경수: 그러면 역시 이번 가장 경쟁이 심한 나경원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시면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오세훈: 그렇죠. 그런, 저뿐만 아니라 정치를 분석하시는 분들도 아마 안철수 후보로 예상되는 저쪽,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도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중도층을 포용한 후보들끼리 경쟁을 해야 확률이 높다는 건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분석입니다.


▷박경수: 네, 후보님께서 이제 워낙 오랜만에 출연을 하셔서 사실 서울시장에 대한 좀 출사표도 한번 좀 들어봤으면 좋겠는데요.


▶오세훈: 네, 이번에 사실 보궐선거입니다. 그래서 사실 결정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고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4년 임기의 시장이라면 처음 들어가는 분이 한 6개월 1년 잘 연습하고 파악하고 일하는 데 지장이 없는데 1년이면 끝나버리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다 자질이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시지만 아마 상대적으로 제가 좀 더 시간적인 낭비 없이 이 코로나 전쟁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아마 어려운 분들 빨리빨리 챙기는데 도움이 좀 될 것 같다. 더군다나 아까 초기에 물어보셨던 것처럼 제가 임기를 마치지 못한 죄책감도 좀 있기 때문에 그런 동기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박경수: 이제 4월에, 다음 달에 4월이죠.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 보궐선거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 두 부분이 어떻게 보면 좀 패키지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부산을 보니까 박형준 후보의 좀 독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따라붙는 후보 두 분이 단일화를 하셨잖아요. 또 박민식 후보, 또 이언주 후보, 또 다른 박성훈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하진 않았고요. 그럼 어떨까요. 좀 그래도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이 나경원 후보에 대항해서 오신환 후보도 계시고 또 조은희 후보도 계신데 그런 단일화 가능성은 좀 있을까요? 


▶오세훈: 지금 전제하시는 게 제가 좀 밀리고 있다는 걸 전제로 질문을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일반인 여론조사 그 부분에서 제가 1등 했다니까요. 그건 공지의 사실이고요. 그런 걸 전제로 해서 질문을 하시니까 좀 당황스럽네요.


▷박경수: 죄송합니다. 일단은 그럼 이제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가 되시면 또 하나 남아있는 게 제3지대, 이제 후보 안철수 대표가 그래도 되실 것 같은데요. 물론 또 뚜껑은 열어봐야 되겠습니다만 어떻게 그 국민의힘과 이 제3지대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상당히 좀 치열하고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이 많거든요. 


▶오세훈: 저는 의외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 야권 분열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서 제가 좀 열흘 정도 기다렸다가 출마하면서 조건부 출마다 이래서 그 많이 비판을 받았는데요. 제 진심은 이제 야권 분열 가능성을 원천봉쇄하자는 뜻이었고요. 그래서 많은 정치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 열흘을 기다렸던 거고요. 저는 안 후보와 저는 다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야 된다는 게 공감대도 있고요. 그래서 서로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자, 연정을 하자 제안을 하고 가능성을 다 고려해 온 거거든요, 이미 다 보도가 된 것처럼. 그래서 저는 안 후보나 저나 정치적 욕심을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실은 걱정이 좀 많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마 대의를 위해서, 단일화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믿고 있습니다. 


▷박경수: 네, 그런데 그때 연립시정 어떻게 보면 지방자치정부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부정적인 입장을 좀 표하신 것 같던데요.


▶오세훈: 그분도 독일에서 공부를 하신 분이신데 독일은 이 연정이 아주 보편화돼 있습니다. 서울시 정도 규모는 유럽에서는 웬만한 나라 규모거든요. 함께 완전히 생각을 달리하는 정당끼리 연립정부 구성한다고 하면 그거야 야합이지만, 그렇지 않고 노선이 비슷한 그 분은 제가 보기에는 중도 좌파에 가깝고, 저는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사람인데, 그런 사이에 같이 공동운영한다고 해서 무리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아마 초유의 실험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이제 공약에 대한 건 좀 여쭐게요. 역시 서울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부동산인데 최근 인터뷰를 보니까 이 용산 강북의 가용 토지를 잘 이용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셨더라고요.


▶오세훈: 네.


▷박경수: 좀 더 설명을 해주시죠.


▶오세훈: 이게 여러 질문을 합친 질문이신 셈인데요. 용산의 가용 토지는 나뉩니다. 용산정비창이라는 데가 있고 민족공원. 그러니까 미군 이전 터가 있습니다. 이 정비창은 그러니까 업무 공간, 다시 말해서 국제 업무와 상징적으로 얘기하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능을 하는 미래 먹거리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써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고요. 그래서 거기를 이 부동산 참사로 코너 몰린 정부가 이 민간 주택시장은 계속 억제해 둔 채로 손쉽게 30대 주택공급하는 곳으로 지정을 해서 쓰일 장소는 아니다. 주택이 들어가도 일부가 들어가야 한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 미군 부대 다양한 토지, 민족공원이라고 우리가 이름을 붙였는데 거기는 지상보를 지금 녹지공원으로 훼손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을 해야 되고요. 지하는 서울 시내에서 사통팔달 들어오는 핵심 교통 거점으로 쓰는 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왕 하는 김에 지금 많이 막히는 교통을 지하 대신 터널을 뚫어서 활용할 수 있는, 그래서 회차하는 공간으로 쓰자. 프랑스의 파리에 라뎅팡스라는 데가 그런 대표적인 사례거든요. 그래서 그런 공약을 내놨습니다.


▷박경수: 내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잖아요. 이 코로나 대책 핵심을 좀 짚어주신다면요.


▶오세훈: 저는 서울시장이 해야 하는 일 중에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그랬을 수 있는데요. 업종별, 업체별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게 저는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률적으로 10시까지 하라, 9시까지 하라 이러니까 업종에 따라서는 전혀 장사를 거의 못해서 매출 감소가 아주 심한 업종들도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각 업종 대표들 협회가 있지 않습니까. 피시방 협회니 요식업 협회니 업체가 다른 분들하고 마주 앉아서 공무원들이 매뉴얼을 제대로만 만들면 오히려 더 분산이 되기 때문에, 거리두기 효과도 올리면서 매출 감소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업종별 매뉴얼을 만들어서, 또 다음에도 이런 일이 또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이제 1년이 지났으면 이게 진작에 됐어야 하는데 서울에서 만들었으면 아마 전국에서 다 갖다 쓸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박경수: 백신 접종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최근에는 의사협회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좀 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불만과 함께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좀 논란이 일었잖아요. 후보님 좀 어떻게 보세요, 그런 부분은?


▶오세훈: 네, 그 이유가 이제 의료법을 개정해서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의사면허 박탈하는 것 때문에 아마 지금 반발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변호사나 다른 전문 업종은 좀 더 강한 규제를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세히 내용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계기가 돼서 이 엄중한 시기에 파업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 국민들께는 좀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하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지금 본질은 우리하고 경제력이 비슷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 백신 구입이 너무 늦어져서 아마 집단면역 형성 하는데 적어도 한 3개월에서 6개월은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게 더 큰 문제죠. 이 시점에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제일 부실한 백신을 들여와서 제일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들께는 지금 백신 접종을 못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런 게 더 본질적인 문제죠.


▷박경수: 네, 이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이 좀 치열합니다만 이 고비를 넘어서면 이 제3지대, 또 후보와의 단일화가 예정돼있고요. 그걸 또 넘어서면 진짜 이제 본선이 있잖아요. 지금 민주당,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 중입니다만 어떠세요? 이 두 후보 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후보가 더 좀 꺼려진다든가 이런 후보가 있을까요?


▶오세훈: 꺼려진다거나 하는 차원이 아니고 저쪽에서 아마 박영선 후보가 더 앞서가시는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은데, 그 분이 의외로 한 두 번 출마를 하셨는데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채로 나오셨다는 판단이 드는 것이, 그 수직정원 얘기를 자꾸 하세요. 그래서 그 같은 비슷한 정당이 다른 당 김진애 의원도 박영선 후보의 그 수식정원이 SF영화 같다, 이런 평가를 하시는데, 그때 소개할 때 보니까 그 공약을 만드신 분으로 보이는데, 왜 21개냐 그러니까 올해가 21년이기도 하고, 21세기라서 지어봤고, 숫자는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이게 서울시의 상황을 굉장히 전문적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행정적으로 분석한 게 아니라 조금 준비가 낭만적이다,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하겠다, 30만 호를 말씀하시는데. 사실 토지임대부주택은 서울시 소유의 토지가 있어야 되거든요. 근데 지금 서울시 소유의 토지가 거의 없습니다. 아마 맥시멈 1만 5천 가구 지을 텐데 토지임대부주택 30만 호를 지을 수 있는 땅에 대한 준비도 확인을 안 해 보신 것 같고요. 그런 점 때문에 좀 깊은 준비는 못하셨구나 하는 생각은 받았습니다.


▷박경수: 네, 이 나경원 후보께도 비슷한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역시 박영선 후보에 대한 이 공세가 두 분의 또 공통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요. 마지막까지 파이팅 하시고요.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세훈: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입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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