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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3년 3월 23일 목요일 - 허은아, 송갑석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3-03-23 조회수 : 292

■ 대담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하겠습니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정치 이야기 화쟁토론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허은아 :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허은아입니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송갑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송갑석입니다.


▷ 전영신 : 허송남매. (웃음) 한일정상회담 후폭풍 관련 이야기로 오늘 시작해보겠습니다. 두 분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송 의원님.


▶ 송갑석 : 이제 원래대로 간다면 일본에 가기 전에 했어야 될 발언이죠. 근데 그걸 갔다 와서 한 건데 국민 여론이 워낙 안 좋다고 생각하니까. 본인은 어떤 의도로 이걸 했다. 이런 말을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래는 가기 전에 나는 어떤 의도로 이걸 한다. 그리고 갔다 와서는 나의 의도는 이랬는데, 성과는 이거였다. 이렇게 되어야 하잖아요. 근데 성과가 없는 거잖아요. 지금 뭐 내세울 게 하나도. 그러다보니까 국민 여론은 굉장히 안 좋아 진거고. 그래서 나는 왜 이걸 했다는 것을 이제 다시 한 번 장황하게 강조를 한 건데. 그게 국민들한테 뭐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요. 오히려 지금 보면 뭔가 해설을 하면 오히려 여론이 더 나빠지잖아요. 이 사안과 관련해서. 그래서 정말 보고 있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죠.


▷ 전영신 : 허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허은아 : 아주 어려운 숙제를 풀 때, 특히 더 상대하고 내가 사이가 안 좋을 때, 관계를 풀어갈 때 가장 중요한 게 마음의 문을 먼저 여는 건데, 또 국민들도 아마 그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주고 나서 다녀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말씀해주신 거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말씀하시는 모두발언을 보면서 의지는 충분히 국민들이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은 들고요. 하지만 저는 그 말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앞으로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국민들께서는 외교에 있어서는 뭐니 뭐니 해도 오로지 국익 관점에서 뭔가 줄 것은 주고, 받을 건 받아와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리고 또 저희가 늘 바라는 게 일본의 사과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정말로 사과 할 마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것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일본이 지금까지 행동해 왔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아직도 갖고 계신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윤 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이 많이 보도가 됐잖아요. 일본 야당이 국가 이익을 위해서 여당과 협조하는 걸 보니 우리 야당이 부끄럽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해졌는데 이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일본 야당이 부럽다고 한 거다. 부끄럽다가 아니라 부럽다고 한 거다, 이렇게 또 해명을 했어요. 초당적 대처에 대해서 부럽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런 정상회담도 논란이지만 정상회담 후에 대통령실의 대응, 비단 이번 부끄럽다·부럽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 문제라든지 멍게 수업 요청 등 일본에서는 얘기 했다. 실명 밝히면서 설명을 하는데 우리 쪽에서는 그건 의제가 아니다. 그런 적 없다. 아니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우리 대통령실 대응은 어떻게 보세요?


▶ 송갑석 : 대통령실 대응 이전에 매우 이례적이죠. 정상회담을 보면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정상이 공식적으로 기자회견도 하고 그리고 난 직후에 일본의 각료들이 그 정상회담에 발표된 내용에 벗어난 이야기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거 자체도 문제고요. 쏟아낸 거 자체도 문제고. 그 말이 있었건 안 있었건 굉장한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거죠. 상대 국가를 무시하는 행위이고. 굉장히 곤란하게 만드는 거잖아요. 그 다음에 그런 말이 실제로 논의 됐다면 문제인 거고요. 근데 말들이 저는 좀 헷갈립니다. 대통령실의 의제가 아니다. 의제가 아니었는데 이야기가 된건지, 뭐 약간 이상한 말장난 같은 걸 하고 있는 이런 거고요. 또 부끄럽다가 아니라 부럽다 그러니까 날리면·바이든 이런 생각도 나고 하는데, 일본 민주당 만난 그걸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일본 야당. 일본 민주당은 철저히 본인들 국익에 입각해서 이야기를 했죠. 일본이라고 하는 국익에. 그러면 대한민국의 야당인 민주당은 그럼 지금 한국의 국익, 한국민의 정서 이것에 기반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둘 다. 근데 일본은 부럽고 한국은 부끄럽고 이런 문제가 아니죠. 둘 다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국익에 반해서 한 거죠. 근데 그러니까 이런 정서인 거 같습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거 아니냐. 외교적인 대통령의 행보에 있어서. 그런데 저는 오히려 Anything but 문재인. 무조건 문재인과 반대로 가려고 하는 거 같은 현재 대통령의 태도가 문제인 거지. 적어도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무조건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고 이런 문제는 아니죠.


▷ 전영신 : 허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허은아 : 기본적으로 일본하고 풀어야 될 매듭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이 또 다시 어떤 역사 자체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외교적으로도 일본을 공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가장 분노에 치미는 게 제7광구 석유 탐사 관련된 부분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 상당히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구나. 무서운 국가구나 라고 느꼈던 게 있습니다. 이게 72년도 9월에 한일양국 우리 남해 쪽에 있는 부근에서 석유 탐사가 될 거 같다는 정보를 얻고 한일 양국이 72년도 9월에 같이 공동 개발을 하기로 했어요. 근데 이쪽에서 세계적 흐름을 보다보니까 국제법에 따라서 그 바다가 자기네 나라로 귀속될 거라는 정보를 알게 된 거죠. 그러다보니 1980년도에 중반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그걸 중단해버립니다. 그리고 그걸 기다리는 거예요. 2028년도에 제7광구 협정했던 것이 끝나거든요. 우리나라랑. 그럼 그때 가서 국제법에 따라서 일본에 귀속 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오롯이 일본 국익만 생각하고 저희와의 약속을 깨가는 겁니다. 전략적으로 장기적 계산을 한 거죠. 그러한 일본이다. 그리고 이 외교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거냐면 우호적일 수도 있고, 언제는 적대적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가 접근하는 것들도 사실은 이렇게 더 전략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서 어떻게 우리의 국익을 성과를 얻어 갈 것인가라는 것을 고민해야 된다. 일본을 공부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서 한일정상회담 내용과 관련해서 국정조사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송 의원님도 국정조사 필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송갑석 : 국정조사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문제인 것은 맞죠. 근데 외교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는 좀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 문제이긴 하지만. 외교 문제가 양국가 간에 공식 수면위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지는 문제도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 수많이 오고가는 이야기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것을 낱낱이 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드러낸다고 하는 것은 사실 위험한 일인 건 맞죠. 근데 문제는 또 아니 그 수면 아래에 뭐가 있었는지가 너무 불안한 거예요. 지금 일본에서 툭툭 발표를 하니까. 그래서 저희 일부 지도부 일부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할 수 밖에 없는 이런 상황인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우선 국정조사로 그 공방 이전에 국회에서 관련해서 여러 가지 상임위나 이런 것에서 우선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사실 정상회담에 대한 국정조사가 유례가 없는 일이잖아요. 허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허은아 : 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상임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풀 수 있고, 대화로서 이야기 나누면서 분명히 다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승전국정조사, 기승전탄핵, 정말로 민주당이 지금 정신이 없긴 한 거 같습니다. 당 자체가.


▷ 전영신 : 민주당의 정신없는 상황 얘기로 넘어가서요. 검찰이 어제 이재명 대표 기소했습니다. 당무위가 정치 탄압으로 인정을 하고 당 대표직 유지 결정을 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당헌 80조에는 원래 기소가 되면 당무 정직으로 되어 있는데, 3항이 새로 신설이 돼서 정치 탄압일 경우엔 판단을 달리 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서 어제 그 3항을 적용해서 대표직 유지는 그대로 가는거다라고 결정을 했거든요.


▶ 허은아 : 예상했던 일이라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거 위해서 당헌당규를 바꾸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가 혁신위에서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겠구나는 흐름을 파악한 거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헌당규 이번엔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것은 이렇게 결말내려고 했던 부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송갑석 : 일단은 당헌 80조는 원래 저희 전당대회 때 문제가 됐었잖아요. 그때 저도 전당대회 나갔던 후보였었는데 그때 제 입장은 그랬습니다. 당헌 80조가 왜 도입됐는지 그 취지는 알겠는데, 기소와 동시에 이렇게 정지 시키는 이것은 좀 과도한 당헌이다라는 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이 당헌을 고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당헌의 개정으로 누구의 눈에나 비칠 수밖에 없는 문제여서 당시에는 저는 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를 했던 거고요. 어쨌든 그런 당헌이 다소 과도한 면은 있습니다. 근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음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보도에 흘러나왔잖아요. 사무총장이 아예 당무위 회부도 않고 사무총장의 판단과 이런 걸로 정리하는 이런 말들도 흘러나왔는데, 어쨌든 절차대로 당무위까지 간 것은 잘한 거 같고요. 정상적으로 처리한 거 같고. 근데 있는 현실이니까 저희 당에서 친명이든 비명이든 반명이든 간에.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여러 가지로 과도한 면이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저희 당내 분위기는 분명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것이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하는 면이 일정부분은 사람에 따라서 편차는 다르겠지만 최소한 일정 부분은 있다는 게 모두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그런 점들이 좀 반영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나아가서 기소 단계지만 공직선거법 판결은 빨리 나오잖아요. 1심 판결에서 만약에 유죄가 나와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대표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 친명계 김용민 의원이 인터뷰에서 그 얘기를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송갑석 : 그러니까 선거법 관련된 문제잖아요. 근데 저희 당헌당규로 보면 기소 시 이렇게 나오는 거고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면 이러는 거고. 근데 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먼저 판단하는 건 적절치는 않겠지만, 저희 당헌당규가 어떻게 되어 있건 하고 상관없이 어떤 정치적 판단과 결단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대표는 전반적으로 당을 이끌고 나가고 또 다가오는 총선을 지휘해야 하는 그런 간판의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법적인 것들이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냐. 또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거기에 따른 그 시점에서의 판단과 결단이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어제 기동민 의원이나 이수진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는데 이 분들도 정치 탄압 같은 적용을 받으셨어요. 이렇게 되면 당헌 80조가 형해화 되는 거 아니냐. 사문화되는 거 아니냐. 또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 송갑석 : 그러니까 저희 당이 처하고 있는 여러 답답한 문제의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전반적인 상황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시원스럽게 국민들에게 이래서 이렇다 저래서 저렇다는 이야기들이 다소 옹색한 면도 있고. 이럴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상황 자체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 허은아 : 이게 정치 탄압이다라고 프레임을 자꾸 잡아서 가는 게 정말 맞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이게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당입니까. 180석을 가진 제1야당입니다. 제1야당의 대표를 기소하고, 그리고 그 당에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 무언가 진행을 하는 것들이 사실 검찰 입장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 같거든요. 기소 자체를 했을 때는 분명히 증거가 있기 때문에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시작을 했었고 사실 정상적인 검사들이 조사를 시작했었던 것은 작년 7월부터니까 한 8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그러면서 기소를 했다는 건 뭔가 있다는 거겠죠. 특히 대표는. 그게 배임이잖아요. 그 배임이라는 게 특히나 상당히 엄한 벌을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기본적으로 특히 업무와 관련된 거라면 10년 이하의 징역인데 그게 금액이 50억이 넘어버리면 10년 이상 뿐만 아니라 무기징역입니다. 그러한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대표가 아까 간판 말씀하셨는데, 간판으로 나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자체가 저는 상식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원들이 문제까지도 이 또한 정치 탄압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현재 사실 국민들이 이해할까? 그걸 상식적으로 생각할까? 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전영신 : 이번에는 대장동 의혹, 성남 FC의혹이지만 앞으로 쌍방울, 백현동, 정자동 그러니까 이틀에 한번 꼴로 재판을 받게 되는 상황. 이 상황에서 과연 당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송갑석 : 이틀에 한번이요?


▷ 전영신 : 주 2~3회니까 이틀에 한 번 꼴이 될 거 같아요.


▶ 허은아 : 말씀하기 힘드실 거 같아요. 발등에 거의 뭐 지옥불이 떨어진 것이다.


▷ 전영신 : 이해되는 게 지금 입장이 곤란하실.. 그 질문 좀 이따가 드리겠습니다. (웃음) 허 의원님이 말씀하시죠.


▶ 허은아 : 어떤 분이 (재판 가면) 또 당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 같은데. 변호사의 시간이라서 방어 할 수 시간이 있으니까. 이게 참 상식과 동떨어진 이재명식 계산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정이라는 궤변까지 말할 정도면 지금 송 의원님이 말씀을 못하는 것처럼 당 자체가 정신이 없다. 그게 한마디로 정신이 없다, 당이.


▷ 전영신 : 송 의원님이 지금 약간 정신이 없으신데, 제가 대신 말씀드리면 (웃음) 그만큼 자신이 있다라고 또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변호사의 시간이고 이제까지는 피의사실 공표를 검찰이 했는데 이제는 우리 변호사가 나서서 내 입장을 얘기를 해줄 건데 나는 증거 명백하게 검찰에서 나온 게 없고, 자신이 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방어의 시간이다라는 뜻으로 해석을 할 수 가 있는 거죠?


▶ 송갑석 : 그러니까 이게 여건 야건 간에 사실은 국민들도 이 판단에 대해서 굉장히 상반되어 있고 분열되어 있고 이런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여당 대표건 야당 대표건 조사를 해야죠. 문제가 있다면 조사해야 되고. 또 조사의 결과로 재판도 받는 거고요. 그런데 저희 당에서 특검 요구하는 중에 50억 클럽 특검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럼 국민들을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지리한 공방으로 국민들한테 보여줘야 하느냐. 이럴 때 저는 어쨌든 사법적인 무대는 펼쳐졌으니, 그럼 여건 야건 할 거 없이 뭐 야당 대표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할 건 수사하고, 그 다음에 야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이해한다고 쳐도 이것은 너무 편파적인 거 아니냐. 50억 클럽은 어떻게 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것은 어떻게 할래? 라고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다고 한다면 서로가 야당 대표는 야당 대표대로 확실하게 수사를 받는 거고, 이 문제는 이 문제대로 또 확실하게 그것이 특검이 됐건 뭐가 됐건 여기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조사대로 가는 거고. 저는 이렇게 해서 뭔가 문제를 조금 풀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놓고 거기에 대한 대표에 대해서 정확하게 비판할 건 비판하고, 이런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허은아 : 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게 정상 아닙니까.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표가 내려놔야죠. 본인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시는 게 정상이라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줄줄이 기소가 예상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거거든요. 근데 의원들도 속 탈 거 같아요. 곧 공천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정상이 아닌 거 같다. 제 정신이 아닌 거 같다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지금 많이 힘드실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돌파구로 당내에서 전면적인 인적쇄신 요구가 있는 거잖아요. 2주 전 이 시간에 송 의원님이 이런 자리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면적인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선출직을 제외한 지명직 임명직 대폭 교체해야 된다고 말씀 하셨는데,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인가요? 어떻습니까?


▶ 송갑석 : 이재명 대표 체제가 막 들어섰을 때,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 출마하기 전에는 그것이 출마가 옳냐 그르냐 뭐 이런 것이 있었고. 그건 일단락 된 뒤에 대표가 된 다음에 첫 번째 문제 제기가 됐던 게 당직 임명에 대해서 너무 소위 말해서 친명 중심이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 다음에 조금 시간이 지났을 때, 지나고 나서는 두 번째 문제 제기. 당 대표 본인의 사법적인 문제가 온통 당하고 일체화가 돼버린 그런 점을 뭔가 분리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 두 번째 요구가 있었고. 마지막 세 번째는 저희 체포동의안 표결이 가까워 졌을 때 뭔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이 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의 일각의 요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저는 하나씩 정상적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첫 번째 출발로 대대적인 당직 인선을 통해서 하는 것. 저는 그건 대표의 진심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 의원총회에서 그때 대표가 비공개 발언을 통해서 했던 말이 있죠. 본인은 그 전에 민주당 최고위에서 막 싸우고 다투고 하는 것을 지지자들이나 당원들,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안 좋아했기 때문에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잘 된 결과라고 생각을 했다. 한 목소리의 지도부가 구성된 것이. 그런데 한 석 달 정도 지나고 나니까 이게 아니다. 


▷ 전영신 : 여기까지 일단 말씀을 듣고요. 중요한 얘기가 남았잖아요. 광고 듣고 진행하겠습니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하겠습니다. 화쟁토론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 미쳐 다 하지 못한 이야기마저 해주시죠. 송 의원님.


▶ 송갑석 : 그래서 그 때 대표의 발언은 일사불란한 지도부여서 오히려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석 달쯤 지나다보니까 단일한 목소리로 되어 있는 지도부의 문제점 같은 것들을 많이 느꼈다. 특히나 원내 의원들하고의 소통도 여러 가지 문제가 느꼈었고, 저는 뭐 그런 말씀은 대표의 진심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당직 개편을 현재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거 같고요. 


▷ 전영신 : 송 의원님. 지금 지명직 최고위원에 송갑석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잖아요. 제의 받으셨어요?


▶ 송갑석 : 아직 제의 받은 건 아닌데요. 이제 저도 제 문제니까 저도 알아봤을 거 아니에요? 저도 언론 보고 알았으니까. 근데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 거 같아요.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데, 이야기가 조금 진행 되는 과정에서 언론에 나오게 되니까 지도부가 당황하는 이런 것들도 좀 있는 거 같고, 그런데 어쨌든 이렇게 되건 저렇게 되건 간에 이번 주 중에 어떤 제의가 됐건 뭐가 됐건 이런 것은 있을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그럼 어떻게 마음의 준비는 하고 계세요?


▶ 송갑석 : 그 다음에 고민하려고 해요. 


▷ 전영신 : 제의를 받으면요?


▶ 송갑석 : 근데 참 어렵죠. 이래도 문제고 저래도 문제고 이런 거기 때문에. 참 고민이 많습니다.


▷ 전영신 : 사실 전면적인 인적쇄신이라고 해서 사무총장도 교체되고 지명직 최고위원도 교체되면 부담 없이 그동안 요구해 오셨던 부분이니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지명직 최고위원 한 분만 교체하는 선에서.


▶ 송갑석 : 그러지는 않을 거 같아요. 


▷ 전영신 :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진짜 고민이 많아지실 거 같아요.


▶ 송갑석 : 그러지는 않을 거 같고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가 돼서 오늘 본회의에 보고가 되잖아요.


▶ 송갑석 : 오늘 되나요?


▷ 전영신 : 네. 오늘입니다.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해요. (웃음)


▶ 허은아 : 네. 오늘 오후에.


▶ 송갑석 : 아니, 잊고 싶은 문제. 저희 당을 아주 힘들게 하는 문제라서. (웃음)


▷ 전영신 : 그 힘들게 하는 문제 질문 드려야겠어요. 오늘 체포안 처리 이거 어떻게,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오늘은 아니고 30일 날 처리가 됩니다.


▶ 송갑석 : 와봐야 알겠지만, 언론 보도로는 이게 조금 국회의원으로서 전형적으로 안 좋은 사례들이잖아요. 이 건이. 그래서 여기에 대한 이론은 별로 없을 거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당의 처지가 이런 것이 오는 게 별로 달갑지가 않은 처지일 수밖에 없겠잖아요. 그래서 그런 곤혹스러움은 있습니다.


▷ 전영신 : 사실 하 의원 체포안은 가결 시키고 이재명 대표 건은 부결시키고. 이런 거에 대한 부담감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래서 곤혹스럽다고 하시는 거죠?


▶ 송갑석 : 네. 곤혹스럽습니다. 


▶ 허은아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정말 곤혹스러우실 거 같아요.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 전영신 : 국민의힘에서는 오히려 거의 당론으로 하다시피 가결시키겠다. 이런 이야기 벌써 나오던데요.


▶ 허은아 : 국민의힘은 그동안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여러 차례 밝혀왔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할 때도 당시 입장 그랬고. 아마 같은 입장일 거 같은데, 각 의원들이 잘 판단해서 자유롭게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불체포특권이라는 게 제가 알기로는 이러한 비리나 이런 것들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자유 때문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고, 누구 한명이라도 싫은 소리 했을 때 혹시라도 체포를 해갈까봐 만들었던 법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여하튼 자유롭게 원칙에 맞춰서 상식적으로 행동하면 될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에 같이 출마했던 후보들 다 만났잖아요. 유일하게 만나지 않은 한 사람. (웃음) 천아용인의 천하람 당협위원장. 천 위원장 쪽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면서요. 이유가 있습니까?


▶ 허은아 : 거부했다기 보다는 기본 일정이 있었고 그런데 굳이 그 일정을 변경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가 정답일 거 같습니다. 


▷ 전영신 : 정답 아닌 거 같은데요. (웃음) 


▶ 허은아 : 기본적으로 만나자고 말씀하신 걸 얘기를 들었는데, 지도부가 대놓고 사실은 비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앞뒤가 달라도 너무 다른 지도부의 모습을 봤을 때 천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게 진정성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선약이 우선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선약 먼저 지키고, 그걸 바꿀 만큼 진정성이 느껴지고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만나시겠죠.


▷ 전영신 : 사실 연포탕을 강조했었지만, 이준석 대표만 빼고 연포탕. 이런 얘기가 있었고. 천아용인도 고쳐서 쓰면, 같이 가겠다.


▶ 허은아 : 그게 할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은.


▷ 전영신 : 고쳐질 분들 아니시잖아요.


▶ 허은아 : 가장 힘든, 바로 다음날 제가 여기 앉아있었지 않습니까. 그때도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제가 잘못했다라고 하고 인정한다고 했고. 앞으로 잘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지도부를 욕한다거나 당선 되신 분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희 아침에 그 얘기 했는데 그 날 아침부터 최고위원들이 했던 그 말들을 제 입으로도 정말 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심하게 말씀을 하셔서 그 후로도 며칠 동안 계속되지 않았습니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상식적이지 않다.


▷ 전영신 : 끝으로 선거제 개편 얘기 간단하게 해보겠습니다. 정개특위가 세 가지 선거제 개편안 의결 했는데요. 기존에 발표된 내용에서 의원 정수 300명 유지하는 안으로 수정이 됐어요.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비례제, 이거 하나, 소선거구제하고 권역별‧준연동형비례제. 이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하고 전국‧병립형비례제. 쉽지는 않은데. 두 분 의견은 어떠세요? 선거제 개편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송갑석 : 저는 도농복합형제를 채택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주장, 이거야 전원위원회가 열리면 모든 의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하는 건데요. 저는 그것보다는 어떤 제도를 할 거라기보다는 과연 이게 국회의원들이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인가. 그리고 또 설사 합의가 된다 할지라도 국회의원들의 정치권만의 합의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문제인가. 저는 그런 근본적인 의문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절차에서 제가 자꾸 강조했던 게 국민공론화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저희 광주시에서 했던 게 뭐냐면 지하철 2호선을 만들어야 하느냐 안 만들어야 하느냐 굉장히 논란이 심했어요. 그런데 시민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결정을 했거든요. 그 다음에 문재인 정부 초기에 원전을 지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국민공론화위원회를 만들었거든요. 근데 그때에 문재인 정부의 입장으로 본다면 원전을 안 짓는 게 더 좋은 거죠.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 결론나지 않을 까 예상을 했는데, 국민공론화위원회에서는 그렇게 낫거든요. 저는 이 문제도 조금 대대적인 국민공론화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우리는 늘리자고 하는데 왜 늘리자고 하는 거다. 혹은 지금의 소선거구제가 이러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 거고. 중대선거구제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 거고. 이런 것들을 좀 심도 깊게 국민들이 판단하게 하는 저는 이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정도의 결정이 나야 저는 정치권에서 국민들한테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을 것 같거든요. 물론 국민 여론이 그렇기 때문에 300명으로 동결한다. 국민의힘이 주장했고. 그게 틀린 것은 아니죠. 정치라는 게 국민여론을 따라서 해야 하는 거니까. 근데 무작정 그렇게 앗뜨거 하고 물러나는 게 아니라 뭔가 이런 공론의 장에서 심도 깊게 논의해보는 이런 과정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허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허은아 : 저는 동의합니다. 국민과 함께 이야기 하면서 왜 이렇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소통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우선 당장 1년 뒤에 있을 선거 때문에 그나마 1년 전에는 마무리를 짓자는 의도 하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거 같고요. 바뀌어야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저희는 공부를 해봐서 압니다만, 국민 설득이 문제인 건데. 우선 저는 승자 독식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기 때문에, 저도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또 다양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국민 대표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원이라면. 그래서 우선 300명 유지하는 부분이 진행이 됐으니까 이제 전원위는 개최가 될 것이고 그 안에서 진짜 심도 깊은 토론이 되면서 이 세 가지 안 중에 사실은 딱 마음에 드는 건 저도 없거든요. 사실 중대선거구제는 마음에 듭니다만, 비례대표제를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좀 있어야 될 거 같아서요. 아마 오늘 회의가 어떻게 될지는 상당히 궁금해지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송갑석 : 그리고 또 하나의 핵심은 저 같은 민주당의 호남 국회의원들이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필요하고요. 


▶ 허은아 : 네. 지역구 의원님들의.


▶ 송갑석 : 그 다음에 국민의힘은 영남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리 몫이 좀 떼어질 수 있다는 그 결단들이 양당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허은아 : 맞습니다. 그래서 국민과 소통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야 과감히 내려놓거든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화쟁토론의 의미를 두 분께서 잘 살려주시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송갑석 의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은아 : 감사합니다.


▶ 송갑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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