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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의 아침저널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 최창렬 교수, 김철현 교수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5-05-19 조회수 : 63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신인규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대담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신인규 변호사


▷ 신인규 : 신인규의 아침저널 2부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정치권의 이슈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날카롭게 멀리 예측해 보는 정치전망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님 그리고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철현 : 안녕하세요? 


▶ 최창렬 : 안녕하세요? 


▷ 신인규 : 지난 주말에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말말말 내지는 행보들. 거기다가 또 어제는 특히나 5.18 기념식이 제45주기로 열렸기 때문에 또 광주에 대선 주자들이 집결을 했습니다. 어제 5.18 기념식 이야기부터 좀 해 볼 텐데 김문수 후보는 어제 당일에는, 5.18 기념식 당일에는 또 참석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옆에는 이준석 후보가 앉아있는 이런 모습이 또 보였는데요. 이 부분 좀 어떻게 보셨는지 우리 먼저 최 교수님부터 말씀을 듣겠습니다. 


▶ 최창렬 : 김문수 후보가 전날은 참석을 했죠. 참석을 해서 묘역에서 눈물도 흘렸고 박관현 열사와 같은, 그 이후에 같은 방에 수감됐다 이런 것들 회상하면서 그랬는데 전야제와 기념식은 참석을 안 했어요. 안 하고 그 이유가 글쎄 왜 안 했을까? 이해가 좀 안 가는데 물론 정효용 그 당시 5.18 민주화 운동 때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압했던 당시 특전사령관이었어요. 


▷ 신인규 :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분입니다. 


▶ 최창렬 : 그 정병주 특전사령관이 이제 저항했던 사령관 그 후임으로 특전사령관으로 이제 진압했던 장군 출신의 임무를 선대위에 고문을 위축하려다가 하지 않은 그런 해프닝이 있긴 있었어요. 아마 그런 것들을 의식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렇더라도 자신이 민주화운동의 광주 민주화운동 때 자신도 희생자였고 그럼 참석을 했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5월 18일 아닙니까? 5월 18일. 이거는 광주만의 문제가 아닌데. 여기에 참석 안 한 것도 좀 이해가 안 가요. 안 가고 토론회 때 경제 관련 여러 가지 주제 이런 걸 검토하느라고 그랬다는데 그것도 참 이해가 안 가는 얘기고 납득이 안 가요. 그나마 그래도 과거에 제창이냐 합창이냐 그래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부르느냐 안 부르느냐 그 논란도 없어진 건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도 연 3년을 참석을 했었거든요. 5.18 기념식에. 근데 김문수 후보가 왜 이럴 때 한참 중요한 시기에 참석을 안 했는지 참 이해가 안 가고. 역시 대단히 그래서 기본적으로 전체적으로 제가 느낀 얘기인데 국민의힘의 흐름, DNA 자체가 너무 수구적인 것 같아요. 무슨 나쁘다, 좋다 이런 차원 떠나서 개개인별로 어떤 이념적 스펙트럼을 갖느냐 이런 문제 이전에 전반적으로 어떤 반공 논리나 대단히 보수라고 보기가 어려운 그러한 나름의 당의 면면히 흐르는 피가 있는 게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 신인규 : 그러니까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와의 괴리를 지적해 주신 건데... 


▶ 최창렬 : 많이 떨어져 있다. 


▷ 신인규 : 우리 유튜브로는 **** 님께서 또 응원해 주시면서 후원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 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한편 석동현 변호사라든지 아니면 정호용 전 장관 이런 식의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간접적 영향이 있는 사람들 또 광주에 대해서도 여러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영입이 됐다 취소되고, 이런 여러 가지 이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흐름과 맞물려서 김문수 후보의 5.18 기념식 불참은 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철현 : 그런 여러 가지 흐름들 때문에 사실은 김문수 후보가 이제 5.18 기념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된 상황인데, 저는 좀 안타깝게 생각하죠. 두 분께서도 아시다시피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민주화운동에 대한 어떤 진정성이나 이런 부분들은 저는 오해를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거든요. 어제 5.18이 보면 1980년도에 일어났으니까 벌써 45주년이 됐는데, 그 1980년 그때 당시를 돌이켜보면 그때 청년 김문수는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거든요. 진짜 민주화운동의 최선봉에 있었고 또 구로공단에 와서 서울대를 졸업하고 구로공단에서 처음으로 노동을 조직화시킨 사람 중에 하나가 이 김문수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었던 그때 당시의 어떤 열정 그 다음 민주화운동에 대한 어떤 그런 부분들은 전혀 폄훼될 이유가 없는데, 아마 지금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서는 과정에서 보면 어쨌든 그때 80년도 보면 어떤 비상계엄의 광주가 희생이 된 그런 부분도 있었거든요. 마찬가지로 본인이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부분들이 광주에서 도저히 수용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정호용이라든가 어쨌든 그런 분들이 선대위에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위촉됐다가 또 해촉되는 그런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본인이 광주에 가서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조금 올바르지 않다 이렇게 판단했을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하루 전날 어떤 5.18 묘역을 참배하는 걸로 갔지 않나. 그리고 아마 본인이 교도소에 갇혔을 때 보면 박관현 열사가 바로 앞에 독방에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 묘역 앞에 가서 눈물을 흘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진정성은 저는 좀 인정할 필요가 있다. 저는 이렇게 보이죠. 


▷ 신인규 : 한편 지금 민주당에서 중도 보수 확장론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이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지난 한 주를 평가해 보신다면 민주당의 전략, 특히나 중도 보수 확장론 여기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 우리 최 교수님부터 말씀을 좀 해 주시죠. 


▶ 최창렬 :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승리만을 위한다면 이렇게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의 중도 보수의 확장. 저는 중도 보수 유권자로의 확장은 좋은데 요즘 보수 정치인들이 이제 저는 좀 무분별한 느낌도 드는데. 영입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영입이라기보다도 그 인사들이 아마 이제 적극적으로 타진을 했을 거예요. 선거 국면에서 민주당이 그럼 당신 들어오지 마시오 그러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요. 김상욱 의원도 그렇고 김용남 전 의원 같은 경우도 그렇고. 


▷ 신인규 : 개혁신당 출신이고요. 


▶ 최창렬 : 예. 개혁신당이고. 허은아 전 의원도 지금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저는 곱게 보이지가 않아요. 솔직히. 이게 포용·통합이라는 건 이런 겁니다. 여전히 그쪽 진영을 비판하는데, 비판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비판이 일리가 있다고 보면서 그래서 포용하는 게 그게 진짜 통합이거든요. 그런데 이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니고 그 개혁신당이나 국민의힘에 있을 때 그 당을 비판한 건 좋습니다. 그런데 나와서 민주당을 갑자기 지지하잖아요. 그건 저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 저는 그런 면에서 김상욱 의원의 그런 행태 저는 개인적으로 대단히 실망이에요. 민주당에 들어왔다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저는 민주당의 여러 정책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지를 하는 게 많이 있어요. 공감하는 게 있습니다만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죠. why not?이죠. 선거 국면인데 들어오겠다는데 왜 내칩니까? 그건 배제 정치가 되고 뺄셈의 정치가 되는 건데 저는 김용남 전 의원이나 이런 행태들, 곱게 보이지가 않아요.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 신인규 : 아니 근데 예를 들면 김용남 의원 같은 경우는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꾸준히 얘기를 해 오셨던 분이고,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코스피 5000 시대를 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지 연설 때 이야기를 좀 했거든요. 어떤 비전과 가치에 동의해서 지지 선언하는 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창렬 : 아니 그건 좋은데 아니 근데 만약에 민주당이 대선 가능성이 없으면 들어왔을까요? 저는 그래서 명분은 다 있는 겁니다. 김상욱 의원의 경우는 이해가 좀 가요. 그래도. 부단하게 지금 계엄에 대해서 반대를 했고. 그러니까 명분이 되죠. 그런데 아무튼 특히 김용남 전 의원을 제가 지칭해서 좀 안되긴 했습니다만 꼭 김용남 의원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 정치인들이 선거 때 돼서 승리 가능성 있는 쪽에 몰리는 것. 이번 선거뿐만이 아니라. 탈당·전향 이런 게 너무 많으니까 보기가 좀 예쁘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전향도 너무 많아요. 전향이라는 게 있을 수 있어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전형적인 전향 아닙니까? 노동운동 현장에 있었고 민주화운동의 그야말로 큰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지금 말씀하신 거 보면 너무 수구적이거든요. 그런 게 전향이라고 우리가 그래도 합리화해 주는 건데, 저는 그래서 지금 아까 얘기가 좀 다른 데로 간 것 같은데 선거 국면에 중도 보수를 확장하는 건 좋은데 민주당을 탓할 이유는 전혀 없어요. 들어오니까 배제할 이유가 전혀 없는 거지만. 어쨌든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는 그런 의욕이 대단히 강하다. 


▷ 신인규 : 우리 김 교수님은요? 


▶ 김철현 : 과거에도 보면 어쨌든 여러 가지 상대방의 어떤 부분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과거에 대선 때 보면 김종인 그때 위원장을 받아들여서 국민의힘에서 예를 들어 경제 민주화를 한다 그런 것들 이제 보수 정당에서 처음으로 만들거나 이런 부분들 이제 큰 틀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 수도 있고. 또는 과거에 보면 문재인하고 안철수 단일화라든가 또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이런 게 아니고 지금 어떤 보수 인사들이 기존 정당에 몸담았던 분들이 갑자기 투항하듯이 지금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김상욱 의원이나 아니면 김용남 전 의원이 어떤 개인적인 선택이나 또는 이번에 계엄이라든가 탄핵 사태와 관련된 대선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그 과정에서 느꼈을 어떤 갈등이나 고민들이 있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저는 좀 그래도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희 국민의힘에 소속돼 있었으니까 보면 그래도 정치적 금도라고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비상계엄 이전에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또는 이재명 후보를 바라봤던 또는 비판했던 그 지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니까 대선 기간 중에 민주당에 입당하려 해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런 것들이 저는 좀 정치적 금도에 어긋난다. 사실 대선이 지나고 난 이후에 본인이 도저히 이 탄핵을 반대 당론으로 했던 국민의힘에 있지 못하겠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새로운 정부에 가서 좌우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를 해 보겠다 이건 좋아요. 근데 지금 보면 그 정치적 금도를 어기고 지금 대선 기간 중에 선언한 게 뭐냐 하는 게 있고. 두 번째는 저는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선택을 할 수는 있다고 봐요. 그 대신에 저는 국회의원직은 내려놓고 가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쨌든 본인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국민 추천을 받아서 배지를 달았고, 지난 1년간 그나마 김상욱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 중에 대부분은 김상욱 의원이 앞으로 국회에 들어갔을 때 어떤 보수 중심 의정활동을 펼칠 거라고 하는 믿음이 있었던 거거든요. 근데 본인이 지금 만약에 그것을 버리고 가게 되면 의원직을 내놓고 가야 되죠. 예를 들어 우리가 결혼하고 난 다음에 헤어질 때 어떻게 해요? 패물들 받은 거 다 돌려줘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적어도 본인의 선택은 제가 존중하겠으나 적어도 국민의힘에서 얻었던 그 혜택들은 다 두고 가는 게 맞다. 저는 김상욱 의원이 진짜 본인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그 진정성이 맞다면 의원직을 사퇴해라. 그래야 맞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 신인규 :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는 있는데 그분에 대해서는 국민들 평가로 저희가 갈음하도록 하고. 국민의힘 이야기를 좀 해 보면 국민의힘은 지금 내부 통합이 잘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후보는 내일부터 김문수 후보와 따로 부산 지역으로 가서 여러 가지 지지 행위나 이런 걸 한다는데, 하여튼 같이 하지는 않고 따로 하겠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전 시장도 여전히 복귀는 안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게 선거라는 게 더 확장이 되는 게 맞는데, 일단 국민의힘은 내부에서의 단합이나 통합도 좀 어려워 보입니다.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시는지 우리 김 교수님부터 말씀 주시죠. 


▶ 김철현 : 저는 역대 대선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사분오열된 건 처음 봤어요. 이렇게 사분오열이 된 건 처음 봤는데 저는 하나하나 따져보면 한동훈 전 대표 일단 선거운동을 참여한다고 하는데, 저는 김문수 후보를 위한 어깨띠를 두를지를 먼저 봐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본인이 지금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한 세 가지 정도의 조건을 제시했는데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내각을 절연해 달라,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하라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일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선거에 참여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어깨띠를 두르고 김문수 후보를 찍어달라는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할 것 같거든요. 그럼 이재명 후보가 안 된다는 얘기는 김문수 후보를 찍으라는 건지, 이준석 후보를 찍으라고 하는 가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어쨌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부분은 보면 어쨌든 대선 이후에 선거운동을 당신은 돕지 않았지 않느냐. 여러 가지 조건만 달았지 하는 그런 것들에 대한 약간 면피성 또는 생색 내기 하는 그런 선거운동이 아닐까 하는 좀 의심이 들고. 내일 실질적으로 아마 거리 유세에 나서는 걸 봐야 아마 그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 지금 하와이 가 있는 홍준표 전 시장한테 지금 특사단이 갔는데, 저는 아마 김문수 후보가 손편지까지 쓴 걸 봐서는 홍준표 후보가 적어도 하와이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 영상이라도 받아왔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홍준표 전 시장이 보면 ‘문수 형한테 미안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어떤 인간적으로는 미안하지만 나는 국민의힘하고는 절연했다는 그런 정치적 관계를 분명하게 했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시장으로 하여금 별로 나올 건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게 어마어마하게 정무적 오판이 되는 게 홍준표를 만나러 갔는데 홍준표가 김문수에 지지 영상을 안 보내. 그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이 돼버리잖아요. 


▷ 신인규 : 그렇죠. 


▶ 김철현 : 그렇다면 특사단이 가서 오히려 굉장히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벌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특사단을 보낸 것 자체도 만약 그 영상 얻어내지 못하면 굉장히 정무적으로 오판이 됐기 때문에 저는 지금 전체적으로 지금 대선 과정에서 보면 지금 힘이 모이지 못하고 굉장히 지금 사분오열적인 그런 과정으로 계속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말씀... 


▷ 신인규 : 우리 최 교수님은요? 


▶ 최창렬 : 국민의힘은 말이죠. 선거를 사실 치르는 게 신기해요. 지금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김문수 후보 본인이 자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후보가 뭐라고 그랬어요? 5월 15일인가 16일인가. ‘박근혜 때도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때 두 번 다 헌법재판소에서 8:0 전원일치의 파면이 됐다. 이건 공산주의 국가에나 있을 일이다’ 이런 얘기 했잖아요.‘대단히 위험하다’. 민주주의가 다양성이 존재해야 되는 것인데 헌재가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헌재에다 대고 위험하다고 그랬어요. 이런 인식을 가졌는데 당내 화합이 되면 그게 오히려 이상해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후보나, 전 대표나 홍준표 전 시장이야 자신의 정치를 위해서 그럴 거예요. 저는 그런 분들의 진정성 그렇게 믿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명분을 줘야 될 것 아닙니까?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치가 원래 그런 거예요. 특히 한국 정치가 그런 것 아닙니까? 그거 이제 와서 비판하는 거 의미도 없는 거죠. 그러면 이제 그 사람들이 정말로 당에 있을 수밖에 없는,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도울 수 없는 그런 토대를 마련하면 되는 거예요. 그걸 우리가 명분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잖아요. 공산주의 운운을 여전히 하고 또 그동안 보여온 계엄에 대해서 여전히 애매한 태도도 취하고 있고, 탄핵에 반대했던 것 그 태도 안 바꾸고 있고,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얘기했던 게 하나도 되지 않는 거야. 계엄에 반대해라, 그거. 분명히 입장 얘기하고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라. 절연 안 됐잖아요. 탈당이나 출당시키지 않고 알아서 판단하시오라고 했으니까 절연 안 한 거예요. 또 극단 세력과 결별해라. 결별 안 했어요. 전광훈 목사 등 이런 분들과 어떻게 하겠다는 명시적 언어가 있었어야 되는 거 이거 안 했지 않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로서는 당연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자기 정치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거기 지금 내란 세력이라고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 세력하고 와서 다음에 자기 훗날을 도모할 수 있겠어요? 그건 의리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의 문제인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의 규범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지 않아서 이건 김문수 후보가 자초한 면이 있다. 이건 누구 비판하고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도 저는 민주당과 나름의 교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단정은 못하겠어요. 아무 근거가 없으니까. 그것도 명분을 줬어요. 지금 이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가. 이거는 이번 선거는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선거인데다 그거를 벗어날 만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그래서 자초한 결과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인규 : 신인규의 아침저널 2부 정치전망대 시간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님,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참 요즘에 정치 사망 시대를 살고 있다 보니까 이게 경선을 해도 후보 끌어내리질 않나. 또 진 후보들도 복귀할 명분이 없으니까 또 정치를 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공간을 또 안 주니까 이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지금 상황인 건데, 과거에는 그래도 경선 하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명분도 주고 도와도 주고 하면서 또 당내에서 주류와 비주류가 바뀌기도 하고 이랬지 않습니까? 근데 이게 지금 국민의힘은 거의 정당으로서 이게 작동이 될지가 의문이에요. 앞으로도. 


▶ 최창렬 : 글쎄요. 물론 과거에도 이제 1997년도에도 이인제 당시 후보가 탈당하고 그랬죠. 국민신당 만들고 그랬었어요. 


▷ 신인규 : 불복도 한 적도 있기도 하고요. 


▶ 최창렬 : 있긴 있어요. 그런 건 있긴 있는데 정치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들인데, 그러한 경우의 수이긴 한데 국민의힘은 단순하게 외관상 나타나는 그런 것과 똑같이 비교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국민의힘은 정말로 이 정치가 87년도 제가 정치를 아주 정면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한 게 87년도부터였는데, 민주화 때부터. 그 이후로 이런 정당을 본 적이 없어요. 이런... 


▷ 신인규 : 처음 보는 경우다? 


▶ 최창렬 : 처음 보는 경우예요. 이런 거 이거 좋다, 나쁘다 말씀드리는 게 아니에요. 


▷ 신인규 : 처음 보는 케이스다. 


▶ 최창렬 : 처음 보는 케이스이고 이거 국민의힘이 정말 이건 반성해라, 성찰해라 이런 말도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 신인규 : 의미가 없다. 


▶ 최창렬 : 의미가 없어요. 대선 불과 보름 남짓 앞뒀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은 바뀔 줄 모르고 있고. 특정한 모 변호사 방송에서 말씀 두고 거명은 안 하겠는데 그분도 들어왔다 또 나가... 


▷ 신인규 : 입당했다고 이제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하잖아요. 


▶ 최창렬 : 그런 걸 볼 때 무슨 국민의힘을 설령 지지하는 유권자분들께서도 도대체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리고 이 선거가 왜 이루어지게 됐는가의 문제. 근데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거예요. 여전히 굳이 분석을 한다면 그 산업화 된 민주화의 구도 속에서 말하자면 군부 관료 이런 기업들이 이제 3자 동맹으로 민주화를 배제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이랬던 시절이 있잖아요. 박정희 시절 때 그리고 전두환 시절 때. 그 DNA가 있는 게 아닌가. 그게 이번에 아주 명징하게 구현되는 게 아니냐. 그렇게 전반적으로 분석할 수밖에 없어요. 


▷ 신인규 : 우리 최 교수님이 좀 강하게 본질을 짚어주셨는데 저 김 교수님께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이번에 남은 선거운동 기간 한 보름 되는데 어찌, 어찌 흐를 겁니다. 그 대선의 결과는 나옵니다. 그 이후에 아마 국민의힘, 우리가 정치전망대니까 멀리 내다봐야 되는데 당장 책임론 나오면서 당이 또 한번 시끄러워지지 않겠습니까? 


▶ 김철현 : 당연히 책임론 벌어질 것 같고요. 


▷ 신인규 : 그러면 국민의힘은 지금도 이걸 봉합을 못하는데 대선 패배 이후에 더 자중지란하면서 더 책임론에 휩싸이게 된다면 그거 당이 쪼개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철현 : 아마 그 다음에 보면 이제 대선 결과를 두고 어떤 정치적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건 당연하고요. 또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지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격차로 지게 되느냐. 그런 부분들도 여러 가지 부분이 있게 되는데, 아마 지금 보면 어쨌든 당의 주류는 여전히 친윤계가 주도하고 있는 게 분명하거든요.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본인이 탈당을 하더라도 여전히 본인이 당적을 보유한 것과 똑같이 국민의힘을 신뢰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게 판단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는 거 보면 어차피 만약에 대선에서 만약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거기에 대한 모든 정치적 책임을 윤 대통령이 혼자 안아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탈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국민의힘은 그 이후에 주류의 형태인 친윤계와 거기에 대해서 또 나름대로 우리 한동훈 파가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저는 어쨌든 교수님이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상당히 긴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게 됐다 하는 생각이 들고. 


▷ 신인규 : 터널 진입구인가요, 지금은? 


▶ 김철현 : 진입구입니다. 진입구이고 과거에 보면 민주당도 박근혜·이명박 정권 한 10년 정도를 그때 계속 집권에 실패하면서 한 9년 정도 굉장히 오랫동안 있었거든요. 저도 국민의힘도 결국은 환골탈태하기 위한 굉장히 긴 어둠의 터널로 지금 들어가고 있다. 그 긴 어둠의 터널 안에서는 지금 불빛 하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그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신인규 : 그러니까 혁신이라는 게 뼈를 깎는다고 하고 가죽을 벗기는 걸 우리가 보통 혁신이라고 해서... 


▶ 최창렬 : ‘가죽 혁’자니까. 


▷ 신인규 : 그러니까요. 그래서 보통 혁신 할 때는 정말 비명 소리가 나오기 마련인데 국민의힘은 비명 소리보다는 노랫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아서... 


▶ 최창렬 : 그게 간단해요. 보기에 따라서 정치적 이익주의예요. 이기주의가 아니라 이익주의, 이익주의. 


▷ 신인규 : 이익주의. 


▶ 최창렬 : 왜냐하면 경상북도나 대구나 이런 쪽에는 이렇게 가도 하등 자신들의 어떤 안위에 지장이 없어요. 


▷ 신인규 : 그러니까 불편하지 않은 거죠. 


▶ 최창렬 : 배지 달 수 있는 거지 뭐. 오히려 이런 상태로 가서 더 적대적 관계가 되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정권을 잡으면 이쪽에다 더 비난을 하고. 저 적대 공간을 넓혀가면 오히려 더 유리하다 이런 판단이에요. 제가 볼 때. 제가 도달한 결론은 그거예요. 


▷ 신인규 : 그러니까 국익이 아니라 이익이다. 


▶ 최창렬 : 이익. 


▷ 신인규 : 이익이다 이렇게. 


▶ 최창렬 : 국익은 아니고. 무슨 국익은 국익입니까? 아주 제가 신랄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이게 그래야 설명이 돼요. 그래서 제가 아 이런 거구나. 그러니까 설명이 되는구나 하고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 신인규 : 명료하고 명쾌한 설명이셨고요. 저희가 좀 주제를 바꿔서 이제 TV 토론회 이야기를 좀 해 볼 건데, 우리 정치전망대 코너 좋아해 주시는 많은 우리 유튜브 구독자분들 좋아요와 구독도 한번씩 꼭 한번씩 눌러주시고요. 어제 4명의 후보가 경제 분야 TV 토론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을 짧고 간단하게 한번 두 분께 먼저 공히 드리겠습니다. 우리 김 교수님부터. 


▶ 김철현 : 일단 아마 지켜본 국민들이 대체적으로 되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마 지금 굉장히 경제가 어렵다 똑같이 얘기하시는 것들이 보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시는 부분들이 보면 경제 굉장히 어렵다, 장사하기 어렵다, 마이너스 성장이다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네 분의 후보 누구도 굉장히 아주 획기적인 어떤 경제 정책을 제시를 못했어요. 이재명 후보조차도 굉장히 원론적이고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넘어왔거든요. 큰 방향은 앞으로 경제 살리기를 하겠다와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었지만 결국 국민들이 딱 진짜 믿고 맡길 만한 그런 새로운 경제 정책은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보면 좀 그런 부분에서 있어서 많이 아쉽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거죠. 


▷ 신인규 : 아쉽다. 우리 최 교수님도 총평을 간단히 듣고 저희가 이어서 또 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창렬 : 어제 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별로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2시간 동안 봤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고. 이재명 후보는 상당히 여러 공격을 받았는데, 특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협공을 많이 할 때 저기 협공하시는군요 하면서 대답할 시간 안 주니까 대답할 시간도 안 주면서 웃으면서 넘어가고. 


▷ 신인규 : 좀 여유 있는 모습. 


▶ 최창렬 : 그러니까 앞서 나가는 후보로서 여유가 그대로 보여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여유 있지 않고 박빙이라면 그런 모습 안 보였을 거예요. 아마. 상당히 공격적이고 공세적으로 나왔을 텐데. 그런 면에서 여유가 있다고 보였습니다만 아무튼 딱 와닿는 건 그거였어요. 이재명 후보는 AI 그리고 재생에너지·문화적 자산 이게 우리 한국의 강점이다 이걸 아주 분명히 강조했던 것 같고. 김문수 후보는 이제 기업 규제 완화, 규제혁신처 만들겠다. 규제 완화 쪽에 많은 방점을 뒀어요. 세금 같은 거 깎아야 되겠다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기존에 유지했던 그 스탠스를 그대로 이제 어제 얘기한 겁니다. 얘기했고 권영국 후보가 대단히 인상적이었어요. 공격적인 건 좋은데 거의 이제 주장을 넘어서 진보적 아젠다를 강하게 어필하는 그러한 모습이었는데, 미국의 트럼프 정권의 그러한 관세 정책을 약탈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이런 점에서 이준석 후보는 근데 상당히 양쪽에 다 경계를 했습니다만 이준석 후보가 나름대로 했는데...


▷ 신인규 : 마무리 좀 해 주시고요. 그럼 저희가 2부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고요. 3부에서 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광고 듣고 뵙겠습니다. 


▷ 신인규 : 신인규의 아침저널 3부 정치전망대 시간 이어가겠습니다. 최창렬 교수님, 김철현 교수님 두 분과 이어가겠습니다. 저희가 어제 TV 토론회 이야기를 하다가 다시 또 3부로 넘어왔는데, 좀 각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가장 열심히 토론을 했다라고 평가한다면 아마 이준석 후보가 가장 열심히는 했습니다. 물론 발언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요. 그런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랑 협공을 하는 그런 모습도 좀 보이기도 했는데, 먼저 이준석 후보의 토론 평가 어떻게 보시는지 우리 최 교수님부터 평가를 좀 해 주시죠. 


▶ 최창렬 : 어떤 사안, 사안마다 상당히 준비는 잘돼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이해 같은 게 잘돼 있는 것 같은데, 내용을 떠나서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면서 공세를 취하는데 말을 하고 특유의 화법인 것 같아요. 단정을 하고 바로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이재명 후보가 답변을 할 기회를 안 주는. 그게 몇 번 보였어요. 


▷ 신인규 : 원천 봉쇄하는 거죠. 


▶ 최창렬 : 무슨 얘기를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이쪽에 뭔가 답변 내지는 변명 내지는 거기에 대한 해명, 이런 건 좀 들어야 되거든요. 듣지를 않고 바로 이러이러한 모습 보이셨습니다. 이러고 이제 마이크를 다른 후보에게 비판하고 질문하는 거 봤는데, 그런 모습이 한두 번은 괜찮은데 그게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 신인규 : 좀 자주 보였나요? 


▶ 최창렬 : 자주 보였다고 어제 느끼는 게 어느 대목에서 그런 걸 다 적지 못했는데 그런 느낌을 제가 받아가지고 그런 게 이준석 후보의 특기이기도 하고. 근데 이제는 안정된 대선 후보가 됐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조금 앞으로 약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호감을 주는데 있어가지고 약간 비호감이 될 수 있거든요. 


▷ 신인규 : 비호감 이미지. 


▶ 최창렬 : 내용을 떠나서. 그런 걸 좀 제가 지적이라기보다도 이준석 후보에게 충고라고 할까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신인규 : 충고. 우리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철현 : 저는 4명 후보 중에 세 분이 보면 60대 이상인데 본인이 일단 40대 기수로 들고나왔잖아요. 아무래도 TV 토론 그러면 과거 우리 미국의 어떤 대통령선거에서 보면 케네디 대통령과 닉슨 이런 게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금 과거 60년대 미국의 가장 TV 토론의 승리자였던 어떤 케네디의 이미지를 차용해 오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두 번째 정책적으로 볼 때는 그나마 기성 정치권에서 또는 기존에 우리가 던지지 못했던 이슈들이 몇 개 있었거든요. 보면 법인세가 국세인데 그 국세를 지방세로 일부를 조금 돌리겠다 하는 이런 것들. 이런 것들 보면 지금 어제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어지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중앙에 집중되는 수도권 집중되는 것하고 지방이 붕괴된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지방 균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의 재정이 부족하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 지방 도시가 보면 재정자립도가 다 50% 미만이에요. 서울에 보면 수도권에 서울이나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거의 90%, 10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지방이 아무래도 재정 확충하려면 법인세 일부를 좀 떼서 지방세로 넘기는 부분 이런 것들은 굉장히 신선하게 오거든요. 두 번째 최저임금 같은 경우에도 보면 서울하고 부산이나 대구의 물가가 다르기 때문에 최저임금도 지역별로 차등을 두고 그것을 지방에서 조례로 정하자 하는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그런 것도 기성 정치권에서 다루지 못했던 것들은 좀 신선하게 보였고요. 다만 이제 어제는 보면 김문수 후보가 생각보다 이재명 후보하고 대립각이 잘 안 잡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가 정치 공학적으로 볼 때는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는 나야 나, 나다 하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제 보면 듣기 조금 언짢았을 수도 있는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사이비 교주에 비유한다거나 또는 노조에 비교한다거나 그런 조금 굉장히 자극할 수 있는 그런 용어를 쓰는 그런 부분들이 좀 있었지 않나 이렇게 보입니다. 


▶ 최창렬 : 이준석 후보가 어제 주로 이재명 후보에게 저 이재명 후보는 신뢰가 안 가는 후보입니다를 굉장히 강조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렇게 정책이 앞뒤가 안 맞는다. 원전 얘기, 원전을 그렇게 무조건 반대하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얘기하면서 아무튼 간에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신뢰성의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그런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 신인규 : 그 전략. 


▶ 최창렬 : 저는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오히려 공격을 많이 해서 보수 표를 좀 가져올 전략을 구사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을 더 많이 했던 그런 거였습니다. 


▷ 신인규 : 아니 근데 이제 전략적인 걸 우리가 좀 이어서 이야기를 해 보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랑 각을 많이 세우게 되면 결과적으로 보면 이제는 이재명 대 이준석 이 구도를 만들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 김철현 : 그렇죠. 김문수 표가 넘어와야 되죠. 


▷ 신인규 : 그러면 지금 지지율 구도로 봤을 때는 김문수·이준석 둘이 또 합쳐야 이길 수 있으니까 또 이게 단일화론으로 연결이 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지금 또 오늘도 보니까 오세훈 시장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김문수·이준석 두 분이 또 함께 참석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단일화론이 더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창렬 : 근데 단일화론이 나오려면 말이죠. 그 단일화론이 동력을 받으려면 이 둘이 합치면 그래도 박빙까지는 아니더라도 선거를 해 볼 만하다. 


▷ 신인규 : 이길 가능성이 있다? 


▶ 최창렬 : 그래야 단일화가 동력을 받지 않겠어요? 근데 그렇지 않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한 자릿수에서 답보한다면, 횡보한다면, 횡보한다면 단일화가 동력 받기 어려울 거예요. 아마. 


▷ 신인규 : 그렇군요. 


▶ 최창렬 : 지금 이 상황 속에서는. 


▷ 신인규 : 아니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사실 이준석 전, 이준석 후보와 과거에 천아용인을 같이 활동했던 멤버이기도 하고 해서 혹시 단일화를 포석한 인사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철현 : 김용태 의원이 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탈당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한다든지 전화 거부당했고, 저는 지금 이준석 후보도 지금 김용태 전화를 기다린다는 거잖아요. 저는 김용태 의원이 이준석 후보한테 전화할 수 있는 급인가요? 그렇게 해서... 


▷ 신인규 : 당대표인데 전화 못할 이유는 없죠. 


▶ 김철현 : 그러니까 저는 두 분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후보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해서 단일화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좀 의문이 되고. 저는 이준석 후보가 그동안 저는 수백 번 이상 단일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고 보거든요. 저는 더 이상의 단일화 얘기는 거의 정말 스토킹에 불과하다. 이제는 각자 가는 전략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 어제 보면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이제 앞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이번 대선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보수의 어떤 새 판 짜기가 된다거나 또는 새로운 보수를 만든다면 본인이 좀 리더를 하겠다. 어떤 김문수 후보의 굉장히 올드한 모습 또는 구보수의 모습하고 굉장히 차별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마 어제 그 토론회를 지켜본 분들 중에 아마 중도 보수에서는 아마 김문수 후보에서 이준석 후보로의 표 이동도 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 신인규 : 일부 있을 수 있다. 


▶ 김철현 : 하는 생각이 있어가지고.


▷ 신인규 : 한편 김문수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서는 존재감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는데, 계엄 관련된 공약을 내놨습니다. 또 임기 단축론을 가지고 나와서 한덕수 전 후보와 같은 맥을 이어갔는데, 대통령 중임제도 얘기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우리 최 교수님부터 말씀 주시죠. 


▶ 최창렬 : 지금 개헌 얘기를 이제 어제인가요? 이재명 후보가 개헌 얘기를 처음 꺼냈죠. 4년 중임제 대통령 연임제, 중임제 4년 연임제를 꺼냈어요. 


▷ 신인규 : 중임제 안에 연임제가 하나의 형태로 포함되는 거긴 합니다마는. 


▶ 최창렬 : 연임과 중임은 좀 개념은 다르죠. 근데 아무튼 이재명 후보가 개헌 얘기를 꺼냈습니다. 구색 맞추기였던 것 같아요. 그거는. 이번 지금 보름 동안에 개헌 얘기가 이렇게 선거의 아젠다로 나올 수는 없어요. 이미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미 개헌 동력을 국민의힘이 많이 상실했어요. 그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를 그래서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개헌 얘기를 안 꺼낼 수가 없죠. 어제 토론회 앞두고 말이죠. 또 정치 토론회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꺼낸 것 같긴 한데, 이 개헌 얘기가 뭔가 동력이 되고 의제가 되는 게 이제 국민의힘으로서는 좀 유리하겠죠. 내란 프레임도 그래도 좀 가라앉힐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제 개헌 얘기를 꺼냈다 하더라도 지금 뭐 그게 그렇게 큰 차이 별로 없어요. 이재명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내세우는. 임기 단축 얘기가 좀 다르긴 다르죠. 다르긴 다른데 이번 선거에서 어쨌든 개헌 아젠다, 개헌 이슈가 선거의 국면을 꾸거나 선거를 주도할 수 있는 그건 아니다. 


▷ 신인규 : 우리 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철현 : 일단은 보면 이제 그 개헌 연대만 남아있, 지금 반이재명 연대는 사실상 어려워졌고요. 와해됐다고 봐야 되고 지금 개헌 연대 하나만 남았는데 그 마지막 변수마저도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먼저 개헌 이슈를 꺼내면서 그것도 조금 주도해 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만 저는 어제 국민의힘에서 벌써 새로운 개헌안을 얘기했기 때문에 벌써 저는 시작도 하기 전에 개헌 블랙홀에 빠진 거거든요. 특히 나경원 의원이 어제 벌써 푸틴식 장기 집권 얘기가 나와버렸잖아요. 그럼 벌써 산으로 간 거예요. 그러면 결국은 개헌을 하려면 국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결국 국민의힘에서 이 개헌안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의 어떤 개헌안에 대해서 반대할 가능성이 커졌잖아요. 그럼 이제 벌써 산으로 가는 거죠. 개헌 블랙홀에 빠지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마 이재명 후보가 나름대로 이런 것들까지도 정책 계산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번 대선 국면에서 어떤 개헌 이슈도 뺐고 개헌 연대도 와해시키고, 그리고 이제 본인의 어떤 개헌에 대한 진정성만 보이는 그런 형태로 좀 진행된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신인규 : 이제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하면서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까지 했고요. 앞으로 남은 변수는 어떤 게 있다고 보시는지 짧게 말씀 듣고 마치겠습니다. 우리 최 교수님부터 말씀 주시죠. 


▶ 최창렬 : 여전히 단일화 동력이 별로 떨어졌다 하더라도 단일화가 아직은 변수는 변수죠. 변수고 그 다음에 막말 이런 것 변수라고 흔히 꼽는데 막말 나올 일이 뭐 있겠어요? 그건 별로 변수가 없을 것 같고. 이제 마지막 변수는 그거예요. 결국은 국힘 내에서 또 보수 진영 내에서 단일화. 그거 말고는 별로 저는 변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 신인규 : 단일화 외에는 변수가 없다 말씀 주셨고 우리 김철현 교수님 말씀 주시죠. 


▶ 김철현 : 저도 과거에 보면 정동영 후보의 노인 폄훼 발언 같은 게 있었는데, 아마 저는 이재명 후보의 어떤 막판 대형 실언이 있지 않는 이상 큰 변수는 없을 것 같고. 그나마 저도 지금 만약에 이 판을 전체를 한번 바꿔본다면 그 단일화 얘기인데 저는 지금은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아니고 차라리 이준석 후보로의 단일화가 오히려 더 그나마 조금 보수 전체가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는, 판을 뒤집을 수 있는 또 대형 변수가 아닐까 이렇게는 보입니다. 


▷ 신인규 : 지금 17대 대선의 결과를 제가 보니까 이명박 당시 당선인이죠. 48.67, 정동영 후보 26.14 해서 22% 포인트로 졌을 때가 520만 표 차이로 결과가 나오고 있고요. 아마 이번 대선은 이재명 후보가 어디까지 득표를 할 수 있을지 아마 그 부분도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오늘 월요일에 정치전망대는 여기까지 하고요. 어제 있었던 TV 토론을 중심으로 저희가 또 한번 살펴봤습니다. 두 분 교수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또 다음 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철현 : 감사합니다. 


▶ 최창렬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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