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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창가에서

함께여서 행복했고 다시 만나요.
글쓴이 : 불자님
등록일 : 2019-03-29 조회수 : 398

고등학교 3학년 방과 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노을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끝났구나 싶을때 언니가 다운받아 놓은 이지형의 청춘표류기를 우연히 듣게 됐어요. 관심 없던 가수의 노래를 우연히 들었을 뿐인데 지금까지도 그때의 풍경, 분위기, 냄새가 기억나요. 그래서일까요? 이지형이라는 가수를 알게됐고 앨범을 찾아보고 노래를 찾아들으며 팬이 되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하굣길에 이지형의 노래를 듣던 열 아홉이 아닌 퇴근길에 이지형의 노래를 듣는 스물 다섯이 되었고 하루가 끝나는 순간에는 일상이 되어버린 '밤의 창가에서'와 함께 했어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였던 두 시간, 두 번의 공개방송까지 참여하면서 행복했어요. 이제는 졍디라 부르는 게 편해졌고 밤 창가 식구들 모두 따뜻한 사람들일 거라는 나만의 믿음도 생겨버렸어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오고 그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가져다 준다고 해요. 언제나 이별은 아쉬운 일이지만 다시 만날 날을 떠올려 보아요.  

그 동안 고생하셨어요.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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