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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선의 추억의 음악 다방

4월의 어느보통밤^^
글쓴이 : 불자님
등록일 : 2020-04-13 조회수 : 410

​행복 

                                   유 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뜻한 연분도 한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 뀿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주병선님~~~~~ㅎㅇ 잠도안오고 심심하고해서 시한줄 적어봤어요 제가 제일좋아하는 시여요~좀 오래된시긴하지만 저의 인생시 라고나할까요^^ 병선님기타연주 잘하시죠?기타연주곡하나 해주심  안되것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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