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한 삶을 산 저도 불교를 공부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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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코알랑 |
등록일 : 2025-05-16
조회수 :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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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질문을 대신 올려도 되는지요? 제가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여 올립니다. 꼭 보만스님의 말씀을 듣게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사는 60대 남성 불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가족 내의 불화가 깊어 어린 나이에 독립했습니다. 돈을 벌고 싶어 닥치는대로 일을 했습니다. 막노동부터 시작해 배를 타고 나가는 바다일까지 해보았습니다. 그러다 그만 사고가 나서 다리까지 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제 생활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제 육신이 이렇다 보니 사람이 많은 곳은 자연스레 피하게 되고, 점점 자신감이 떨어져 제 자신을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온전치 못한 가정에서 자라 단란하고 화목한 제 가족을 만드는 것이 일생의 꿈이었지만, 그마저도 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행복이었나봅니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과 어머니의 사랑 없이 컸던 결핍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호감을 표시해도 ‘왜 나에게 잘 해주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스쳐갑니다. 오히려 그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나와 만나면 그 사람도 불행해질 것 같아서요. 저는 사람에 대한 불신과 사회에 대한 불만만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제 삶은 이렇게나 회색빛이고, 우여곡절 많은 삶이었는데 이런 저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편안함이라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만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무래도 아무렇지 않은 자신감’ 같은 건 큰 굴곡 없이 살아온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같이 느껴집니다. 저도 바뀔 수 있을까요? 정말 바뀌고 싶습니다. 저도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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