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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0일 -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4-03-30 조회수 : 47

출연 :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진행 : 신두식 BBS 정치경제부장

 

 

 

신두식 :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K-콘텐츠는 K-팝을 넘어서 영화, 드라마, 음식 등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술과 전시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세계에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널리 알려지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입니다. 오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김선옥 사장과 함께 아시아 문화 허브의 비전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김선옥 사장님 모셨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선옥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먼저 청취자들에게 인사부터 해주시죠.

 

김선옥 :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 김선옥입니다. 꽃들이 만발한 봄날에 경제토크 애청자 분들과 귀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오늘 이 시간이 다양한 문화예술향유를 원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소중한 정보가 전달되는 시간이길 기대하겠습니다.

 

신두식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어떤 기관인지 소개도 좀 해주십시오.

 

김선옥 : 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아시아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진흥, 보급하고 또 이용 촉진과 국민의 문화향유증진을 위해서 221월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한 기관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사람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문화서비스 전문기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요 사업은 아시아문화 관련 콘텐츠를 유통하고 대중친화적 문화콘텐츠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문화 관련 어린이 체험교육이라든지 이런 것을 운영하고 있고요.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해서 제작하고 보급하는 일을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발표한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라는 정책기조에 발맞춰서 사각없는 국민 문화 향유 환경지원을 콘텐츠, 해외유통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신두식 : 이 시간에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님이 출연하신 적이 있는데요.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잠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김선옥 :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를 주제로 문화자원을 수집, 조사, 연구, 또 그 자원을 바탕으로 전시, 공연, 교육 등의 실험적인 문화콘텐츠를 창제작하는 기관입니다. 반면에 저희 문화전당재단은 전당에서 창제작한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국내에, 또 해외에 보급하고 확산해서 국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수준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대중의 요구에 부합한 공연과 축제 이런 프로그램들을 개최해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민들의 문화향유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체험과 놀이,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 문화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 제작해 보급하는 어린이 문화콘텐츠 전문기관이기도 합니다. 그밖에도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또 판매하고 전당 방문객에게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당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럼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콘텐츠를 제작, 창작하고 전당재단의 경우에는 전당에서 만든 콘텐츠를 국내외 유통시켜서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한다. 이런 점이 되겠네요.

 

김선옥 : 맞습니다. 핵심은 그겁니다.

 

신두식 : 그럼 유통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또 어떤 성과를 내는지 알려주시죠.

 

김선옥 : 말씀하신 대로 재단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전당에서 창제작된 콘텐츠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 유통하는 일입니다. 콘텐츠 유통은 국내외 각급 기관단체와 교류, 협력, 또 공모, 초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지난 2년간 추진한 콘텐츠 유통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도 했고요. 아시아문화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CC 창제작 공연과 전시는 서울뿐만 아니라 세종, 밀양, 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선보이며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도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는 국내는 물론 프랑스와 헝가리 무용축제, 또 미국 뉴욕, 시애틀 무용축제 등에서 초청공연을 펼쳐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5월에는 공연 이 영국 런던 더플레이스 극장과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고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반디산책> 순회 전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활발한 ACC 콘텐츠 유통사업을 통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전당과 전당재단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를 광주를 넘어서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당재단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 수도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전당 콘텐츠를 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선옥 : 먼저 용인문화재단과 협력으로 용인하늘숲어린이센터에서 420일부터 55일까지 어린이 공연 <세 친구>, 511일부터 26일까지는 <괴물 연을 그리다> 라는 공연을 진행합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서 518일부터 616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성북라이트하우스에서 5.18 이야기를 다룬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라는 공연이 열립니다. 이 공연은 객석과 무대가 움직이는 공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요. 기존 실내공연을 야외용으로 재제작해서 호응을 얻었고요. 이번에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공연장까지 마을 골목길이 통째로 무대가 되는 이런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아시아문화전당의 여러 공간 중에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공간인지, 그곳에 가면 어떤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김선옥 : 저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있는 어린이 문화원은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 그리고 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입니다. 이곳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어린이 체험관을 시작으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 놀이터, 또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어린이 교육공간인 어린이 창작실험실, 그리고 아시아의 다양한 책들로 구성된 어린이 도서관, 예술적 감성과 꿈을 키우는 어린이 극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또 다양한 계층의 어린이들이 장벽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에 특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 체험관과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창작실험실의 시설과 공간을 주기적으로 개편해서 미래세대 관람객들에게 더욱 수준높은 문화예술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신두식 : 어린이 문화원,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공간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린이 문화원은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김선옥 : 우리 재단이 국민들의 미래에 투자하는 기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 문화원은 굉장히 중요한 공간입니다. 어린이 시절 경험하게 되는 문화적 감수성이 우리 미래를 이끌 중요한 자원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체험공간개편과 어린이 창작실험실 투명 OLED 설치 등 시설 확충에 이어서 올해도 어린이 체험관과 어린이 도서관 로비 등 일부 공간을 대폭 공간개선을 추진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융복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해 어린이 문화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어린이 창작실험실 로비 유리 중정에 국내 유일의 곡선형 투명 OLED를 설치했거든요. LG디스플레이와 기술협업으로 진행한 것인데요. 관람객들에게 최첨단 기술과 접목된 문화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문화예술 외에 과학기술, 공학, 인문예술, 수학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진 스팀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리 재단은 미래 필수역량함양을 위해 다양한 AI 기반 문화예술 디지털 교육을 도입해서 학부모님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최첨단 기술과 접목된 다양한 문화예술경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감수성이 함양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신두식 : 어린이 문화원에는 어린이들이 항상 있나요? 매주 주말에 주로 옵니까, 주중에도 어린이들이 찾고 있나요?

 

김선옥 : 주중에도 많이 오고요. 주말에도 많이 오고 조금 많이 오는 때에는 하루에 2천 명 이상씩 옵니다.

 

신두식 : 많이 오네요. 어린이날이 이제 얼마 안 남았잖아요? 55일이 어린이날인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5월 행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김선옥 :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항상 기다리는 저희 축제가 하나 있는데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표 축제이기도 한 어린이 가족문화축제인 하우펀이라는 축제가 있습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하우펀은 올해 54일과 5일 이틀간 어린이 문화원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체험과 놀이, 교육, 공연 이런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고 또 이번부터는 해외 어린이 문화예술기관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쌍방향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하우펀에 참여한 가족 단위 관객들이 ACC에서 세계 여러 나라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5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문화원 앞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아시아 컬쳐마켓도 진행됩니다. 아시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또 아시아 창작자들의 상품을 사고파는 마켓과 공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됩니다. 전당시설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어떤 형태의 공연도 가능한 가변형,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극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장 문을 열어서 야외와 연결된 무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있는데요. 극장 무대를 열고 마련된 대형 야외무대에서 54일 국내외 정상급 밴드 뮤지션들이 펼치는 빅도어콘서트도 진행합니다. 새로운 계절, 또 꽃잎이 흩날리는 야외에서 재즈를 들으며 새로운 감동의 순간을 맞이하실 분들은 가족, 친구 분들과 함께 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나들이오시면 좋겠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김선옥 사장님은 어떤 노래 듣고 싶으세요?

 

김선옥 : 제가 가장 좋아하는데요. 국악 동요 <모두 다 꽃이야>를 신청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이 노래는 어떻게 신청하시게 되셨어요? 계기가 있나요?

 

김선옥 : 일단 멜로디와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가 듣는 사람의 기분을 굉장히 맑고 유쾌하게 해줍니다. 여기에 가삿말이 주는 의미가 아름다워서 평소 자주 즐겨 듣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꽃들이 피어나는 느낌이고 세상도 아름답고 향기롭게 보입니다. 우리 어린이 문화원에 찾아오는 아이들을 볼 때면 모두가 귀한 꽃이고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청취자 분들께서도 이 노래를 들으면 내 주변의 소중한 꽃들을 기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알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김선옥 사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국악 동요 <모두 다 꽃이야>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김선옥 사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장님 2022년에 취임하셨죠? 초대 사장으로 2022년 취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취임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보내셨는지 좀 소회를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김선옥 : 우리가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할 때 찰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취임 3년차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신생 조직이라 조직 안정화도 급선무였고 전신이었던 조직도 있었기 때문에 인식전환도 필요했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구성원들이 다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 2년동안 조직이 빠르게 안정화됐고 계획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둬서 우리 기관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개선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기관의 사업과 조직을 더욱 확장하고 수익창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 효율적인 지금 현재 조직개편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설립 3년차를 맞는 우리 재단이 아시아 문화 유통전문기관, 또 어린이 문화원 특화운영기관, 그리고 지역문화예술 선도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동안의 성과를 좀 간략히 이야기해주시고요. 앞으로 과제로는 어떤 것을 꼽으실 수 있을까요?

 

김선옥 : 기관 설립 후 2년 동안 국내의 여러 기관과 교류협력을 통해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아시아 문화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문화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기관의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ACC 창제작 콘텐츠를 전국 곳곳은 물론 미국 뉴욕과 시애틀, 유럽 4개국, 중국 등 해외에 유통하며 문화예술콘텐츠 유통플랫폼의 기틀을 다졌지만 또 브런치 콘서트라든지 ACC 수퍼 클래식을 비롯해서 어린이 가족문화축제, 월드뮤직 페스티벌 이런 시민들의 문화적 요구에 맞춘 대중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전당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우리 기관은 국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라는 미션 수행과 동시에 수익성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재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익을 늘리고 또 자립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이런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재단은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수익성과 흥행성, 대중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입니다.

 

신두식 :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유기적인 호흡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전당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서 전당재단에서 어떤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선옥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브랜드 공연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하는 ACC 브런치 콘서트가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연중 11회 공연이 진행되는데 매월 매진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또 클래식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누구나 함께 감상할 수 있는 ACC 수퍼 클래식은 올해도 평소 접하기 힘든 국내외 유명 클래식 아티스트를 초청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3월 노부스 콰르텟 공연이 있었고요. 10, 12월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들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극, 뮤지컬, 발레, 오페라, 무용 이러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성 있는 우수한 공연을 발굴하고 또 선별하여 선보이는 ACC 초이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대중들이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기획한 ACC 퍼니도 화려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세계음악축제인 ACC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8월 말, 9월 초까지 열립니다. 그리고 9월에는 빅도어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영화 상영회 빅도어시네마도 진행됩니다. 9월에서 10월에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베세토 페스티벌이 있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연극인들이 상호교류를 통해서 동양연극의 개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이런 축제가 있습니다.

 

신두식 : ACC 시민 오케스트라인가요? 일상 속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역민들의 호응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시민 오케스트라,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소개해주십시오.

 

김선옥 : 저희 기관뿐만 아니라 제 개인적으로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ACC 시민 오케스트라는 지역 생활예술음악인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연주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민 참여 공연 프로그램입니다.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생업에 밀려 악기를 장롱 속에 넣어두었던 분들이 예술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는 이런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매년 많은 분들이 지원할 만큼 인기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동안 작은 수, 40여 명 정도로 구성되었으나 지난해에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참여연령을 인원을 대폭 확대해서 130여 명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민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그래서 6개월 간 3월부터 10월까지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매주 악기 연습을 저희 전당에서 하고요. 지난 10월 말 전당 예술극장무대에 올라서 7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그동안의 실력을 가감없이 발휘해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손녀, 아빠와 아들이 한 무대에 오르기도 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습니다. 올해는 시민 오케스트라 인원을 150명 규모로 운영하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 오케스트라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 단원 90명이 참가하고 이번에 신규 단원이 최근 오디션을 거쳐서 60명이 선발됐습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전문 강사 지도를 받아서 연습한 뒤에 오는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서 2회 공연, 작년에는 1회였는데요, 불평이 많아가지고 2회로 늘렸습니다. 연주자의 꿈을 펼치는 공연을 진행하게 됩니다.

 

신두식 : 130여 명이 150명으로 늘린다고 하셨는데 이게 한꺼번에 150명이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나눠서 오케스트라를 하나요?

 

김선옥 : 아닙니다. 전체 150명이 함께 합니다. 그래서 그 큰 극장 무대가 좁을 정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웅장한 음악 공연이 되겠네요.

 

김선옥 : 초등학교 4학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단원 연령층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두식 : 생업을 하시면서 또 자기가 가진 음악적 재능을 표출하시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어서 참재미있고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 누구나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것도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김선옥 : 장애인과 아이 등 누구나 공연을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즐기도록 매년 다양한 형태의 무장애 공연을 추진하는 한편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관람 가능한 극장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극장에서는 코가 없는 코끼리 이야기를 다룬 무장애 공연 <끼리>를 선보였고요. 태어나서 처음 공연을 접한 아이들이 공연장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린이 문화원 극장에서 난생 처음 시리즈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취약계층 심리방역사업으로 장애인과 노령인구를 위한 배리어 프리 공연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오는 6월 문화취약계층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연 이름입니다. 차차차 차원이 다른 차원.

 

신두식 : 그렇군요. 또 문화관광상품도 개발해서 보급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상품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김선옥 :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상품브랜드가 들락입니다. 들락은 뜻이 독자적이면서 연결된 아시아의 문화를 뜻하는 말인데요. 브랜드 슬로건이 우리들의 이야기, 아시아의 선물이에요. 아시아의 개성과 정성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단은 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문화상품은 물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등 콘텐츠와 연계한 그런 독특한 문화상품을 선보여왔습니다. 올해는 이런 상품군을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지역예술자원과 예술가를 활용한 상품과 어린이를 겨냥한 즐겁게 들락날락 들락 키즈 신상품 제작 등을 통해 어린이 문화원 방문고객과 시민의 문화소비욕구에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문화예술 전문잡지인 ‘Verb’를 비롯해서 아시아 스토리 기반 어린이 그림책, ACC 콘텐츠 희곡집 이런 세대 별로 폭넓게 향유할 수 있는 어린이 도서, 전문기획도서 이런 것도 출판을 통해서 수익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문화상품은 전당 내 문화상품점에서 판매되었는데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올해는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서 전국에서 수준 높은 아시아 문화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두식 : 많은 분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좀 소개를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김선옥 : 국립기관이고 비수도권에 위치한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특별합니다. ACC는 가장 높은 곳이 지하 1층입니다. 4만 평이 넘는 면적의 건물 모두 지하에 위치해 있고 몇 번을 와도 처음 온 것처럼 새롭고 흥미롭고 또 철학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한옥의 중정 같은 넓은 광장이 위치해 있어 지하처럼 느껴지지 않는 개방감도 지니고 있습니다. 지상의 공원을 거닐며 계절을 느끼고 또 아시아문화광장 휴게공간에서 쉬었다 가도 좋습니다.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잠시 책을 읽거나 언제든 수준 높은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전당은 어린이 문화원,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 그리고 민주평화교류원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로 갓 돌 지난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으니 부담 없이 방문하시기를 권합니다.

 

신두식 : 시간이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선옥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건축물 자체가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유현준 건축가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하는 건축물 톱 3 중 하나로 꼽기도 했는데요. 봄을 맞아서 알록달록한 꽃 구경하러 남도를 여행하시는 길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꼭 들러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만끽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신두식 : 앞으로도 한국문화, 그리고 아시아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써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옥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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