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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글쓴이 : 뉴스관리자
등록일 : 2024-02-21 조회수 : 49

■ 대담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죠.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나발니의 옥중 죽음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요. 서방세계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 얘기 해보겠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조한범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안녕하십니까. 먼저 시베리아 감옥에서 돌연 사망한 나발니가 어떤 인물인지 설명을 해주세요. 


▶ 조한범 : 먼저 러시아 정치를 좀 알아야 되는데요. 러시아 정치는 사실상 푸틴 대통령 1인 천하예요. 정당 소속은 통합 러시아당이긴 한데 통합 러시아당은 50% 지지율도 못 받아요. 그런데 푸틴 대통령 개인은 70~80% 박스권의 지지율이에요. 


▷ 전영신 : 70~80%가 박스권. 


▶ 조한범 :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사실 서방세계는 악동이죠. 그러나 러시아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푸틴의 1인 천하라고 볼 수가 있고요. 야권의 유명한 인물들이 공산당 주가노프 그 다음에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쥐리노프스키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다 옛날 사람들이에요. 정권 교체 가능성도 없고 푸틴하고 협력 관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완전히 극단적인 대립 관계는 아닌 그런 상황에서 나발니는 일종의 희망이었어요. 


▷ 전영신 : 유력 대선 주자였다면서요? 


▶ 조한범 : 자유주의자이면서 친유럽주의자였고 76년생인데 인권변호사였고. 러시아가 소련 체제 무너지고 나서,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의 투명성이나 민주주의가 제지되면서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요. 양측이 똑같습니다. 지금. 전쟁 중인데 양측이 똑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나발니는 반부패운동을 이끌었어요. 그러면서 지지를 받기 시작을 했고. 일종의 팬덤 현상까지 발생을 해서 상당히 위협적인. 그렇다고 정권 교체 정도는 아니고요. 왜냐하면 러시아의 민도라는 게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유일한 야권의 구심점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인물이 암살을, 사실상 암살이라고 보이고요. 근데 좀 불행한 일이지만 푸틴의 그동안의 속성으로 보면 예견된 일이었다. 어느 정도는.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영신 : 이번에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제기가 되고 있잖아요. 일단 먼저 나발니가 사망 전날에도 감옥 안에서 웃으면서 농담을 하는 영상들이 있는데 재판이 길어져서 쓸 돈이 없다. 영치금 좀 넣어달라면서 웃으면서 농담하는 모습. 이게 사망 전날의 모습인데 상당히 건강한 모습이었잖아요? 


▶ 조한범 : 이 사람 키가 거의 1m 90이고 아주 건장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없는 사람이고. 그리고 여러 정황상 지금 시신을 공개 안 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러시아 측 교정당국에서 부검 때문에 시신 인도가 안 된다. 


▷ 전영신 : 유족들한테 화학적 검사를 위해서 주검을 최소 14일 동안 인도를 할 수 없다라고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 조한범 : 부검을 할 때는 가족들이 입회를 해야죠. 그러니까 왜 어떻게 사망했는지. 그냥 갑자기 툭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 이런 걸로 설명을 하고 시신도 공개하지 않고 있고. 그리고 처음에는 시신 행방도 몰랐어요.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물론 완전히 돌연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상 의도적인 타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고. 이미 서방은 살인, 계획적인 살인이다라고 지금 판단을 내려놓고 있는 상황이에요. 


▷ 전영신 : 2020년에 신경작용 독극물 노비초크 테러를 나발니가 당했었다면서요? 


▶ 조한범 : 의식불명 상태까지 간 적이 있어요. 그런 적이 있고. 


▷ 전영신 : 근데 이 독극물 흔적이 사라지는 기간이 대략 2주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인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이 의혹을 제기를 했어요. 독극물 흔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거다. 


▶ 조한범 : 그럴 수도 있고. 지금 러시아 당국으로서는 사망 사건을 지금 갑자기 산보에서 돌아와서 쓰러져 죽었다고 하면 납득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독극물 어떤 흔적을 지우기 위한 시간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지금 제가 보기에는 푸틴 정권이 예상했던 것보다 반발이 크거든요. 지금 서구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우크라이나 전쟁에 상당히 피로감, 유럽이나 미국의 피로감이 있었는데 이게 확 분위기가 돌아섰어요. 그 다음에 러시아 내부도 상당히 심상치 않은 분위기들이 감지되거든요. 그러니까... 


▷ 전영신 : 그 얘기는 잠시 뒤에 해주시고요. 일단 이 미스터리에 대해서 조금 더. 


▶ 조한범 : 그러니까 그 시간, 그 사망 원인을 만들어내야죠. 그러니까 그것이 노비초크든 아니면 다른 거든 이런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요인을 찾아내야 되는데 그 시간이 지금 필요한 거죠. 


▷ 전영신 : 시신을 숨기는 것, 암살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키울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푸틴의 정적들이나 푸틴에 반기를 든 인사들이 제거됐던 사례들이 많죠? 


▶ 조한범 : 셀 수가 없어요. 셀 수가 없습니다. 당장 꼭 주요 인사뿐만이 아니라 지난주에만 해도 쿠즈미노프라고 하는, 유명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지난해에 러시아 헬기를 몰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사람이 있어요. 대위였는데. 근데 우크라이나 측에서 이걸 선전에 이용하느라고 신원을 공개를 했어요. 근데 이분이 우크라이나에 있지 않고 스페인으로 갔어요. 전쟁이 싫다고. 근데 이 사람이 총알을 12발 맞고 살해당했어요. 심지어는 12발 맞았는데 차로 확인 살해까지 또 했어요. 그러니까 푸틴은 자기 눈에 어긋나는 사람들은 다 죽입니다. 또 볼까요? 지난해 와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라고 기억나시나요? 푸틴의 신복이었거든요. 근데 일종의 친위 쿠데타였거든요. 반푸틴도 아니었어요. 그걸 일으켰는데 결국은 푸틴과 웃으면서 합의했지만 결국은 비행기 사고로 죽었거든요. 그 다음에 보리스 넴초프라고 러시아의 유명한 전 총리였던 사람도 푸틴과 등을 지면서 2015년에 거리에서 총격으로 사망을 했어요. 그 다음 특히 반체제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두 부류예요. 반체제 인사 지금 나발니 포함해서. 여러 가지 푸틴의 비판 기사를 쓰는 언론인들도 사실 많이 살해당했어요. 그리고 일단 푸틴의 측근이라 하더라도 돌아서면 유력한 기업인이나 이런 사람들이 다 의문사를 해요. 수영장에서 죽거나 자살을 하거나 런던에서 죽거나 러시아 안에서 죽거나. 그러니까 푸틴 주변은 사실 피로 얼룩져 있어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나발니도 사실은 어느 정도 안일했던 것 같아요. 그 정도면 지금 사실은 푸틴 입장에서는 언젠가는 제거하려고 계획을 이미 세워놨을 거예요. 그동안의 전례로 봤을 때는. 


▷ 전영신 : 이번에도 교도소 앞 부검 영안실의 CCTV도 끊겼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의 옥중 사망 소식에 푸틴 대통령을 공개 비난하고 섰는데 나발니가 푸틴에 의해 살해가 됐다. 이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부인의 안위는 괜찮을지 또 걱정이네요. 


▶ 조한범 : 부인뿐만이 아니고요. 나발니의 동생이 있어요. 알렉세이 나발니 동생이 알렉 나발니거든요. 이 사람도 지금 수배 중이에요. 수배가 뭐냐면 코로나 기간 중에 시위했다고 방역 어겼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부인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물론 지금은 보는 눈이 있으니까. 그러나 사실 그동안 푸틴의 행태를 봤을 때 동생도 조금 위험하고. 근데 또 러시아는 구심점이 필요하니까 물론 나발니라는 주요한 러시아의 미래 정치인이 희생당한 건 안타까운 일이죠. 그러나 이제 일종의 이 사람이 순교자가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푸틴이 워낙 강하지만 그렇다고 또 반푸틴 정서가 없는 건 아니거든요. 당장은 아니지만 결집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나발니 부인 혹은 동생 알렉한테도 갈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더 위험해지는 거죠. 


▷ 전영신 : 근데 어떻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푸틴은 70~80%의 지지를 받는 박스 지지권을 가질 수가 있는 건가요? 


▶ 조한범 : 그게 민주주의의 비극입니다. 민주주의는 피와 땀을 먹고 살거든요. 우리가 4.19 혁명이 60년, 지금 몇 년 지났죠? 60년 이상 지났잖아요. 근데 우리도 아직 완성된 완전한 민주주의라고 하기는 쉽지 않죠. 여러 가지. 그런데 우리는 가장 성공적인 민주주의고 나발니는 우리를 부러워했어요. 우리도 한국처럼 될 수 있다. 근데 소련 체제 붕괴 이후에 불행하게 소련 체제 붕괴가 우리처럼 어떤 민중들의 국민적 저항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내부적인 붕괴거든요. 그러면서 사회주의에 있었던 여러 가지 관습들이나 부정부패나 과거의 지배층들의 나쁜 관행들이 해소가 안 됐어요. 이게 그대로 이어져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주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푸틴은 러시아 민족주의라고 하면 과거 소련 체제의 그 영화를 부러워하는 거기에 대한 향수를 가지는 러시아인들의 좌절감, 상실감 여기에 기생하는 일종의 독버섯이에요. 그러니까 사실은 푸틴은 이렇게 말씀드리면 저도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친구들이 많지만 러시아의 상실이 만들어낸 일종의 자화상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단기간에 안 바뀌죠. 그러니까 지금 나발니 사망에 대해서 많은 어떤 저항도 있고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마 60~70%는 그래도 푸틴을 지지할 거예요. 푸틴에게 실망을 해도 70% 내외는 지지를 할 거예요. 


▷ 전영신 : 그러면 이번 나발니의 옥중 돌연사가 갖는 의미는 결국 푸틴 대통령의 철권 통치의 강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 조한범 : 일단은 그게 강화일지 아니면 긴 약화의 시작일지는 모르죠. 그러나 이제 지금 우리 생각하고는 다르게 말씀드렸지만 우크라이나 전쟁도 우리는 잘못된 전쟁이라고 생각하지만 러시아인들의 70~80%는 잘된 전쟁,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바로 러시아 민족주의거든요. 그러니까 두고 봐야죠. 이게 푸틴 체제의 균열로 갈지 아니면 오히려 더 푸틴 체제를 강화시킬지. 왜냐하면 서방이 반푸틴 체제를 형성할 텐데 여기에 대해서 또 러시아 내에 러시아 민족주의가 푸틴을 옹호하는 코팅으로 될 수도 있거든요. 


▷ 전영신 : 그러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러시아 대선에서는 재집권 가능성이 확실합니까? 


▶ 조한범 : 심각하게, 제가 그렇게 확정할 수는 없지만 해보나 마나일 거예요. 지금 상황으로 보면. 왜냐하면 대안이 없으니까. 


▷ 전영신 : 재집권이 확실하다. 


▶ 조한범 : 대안이 없어요. 대안이. 다만 얼마의 득표율이냐가 문제지. 푸틴이 재집권하는 건 거의 기정사실로 봐야 돼요. 


▷ 전영신 : 그러면 이번에 재집권도 또 하게 되면 1999년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집권한 이후에 지금 5선째가 되는 거죠? 


▶ 조한범 : 그 사이에 3선 금지가 있어서 자기 측근 메드베데프를 잠깐 꼭두각시로 내세웠지만 그건 의미 없고 그때도 총리로 실권 행사했거든요. 그러면 2030년까지 안정적이거든요. 근데 그 이후도 또 할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어떤 수를 쓰든지 간에. 그러니까 푸틴은 자연사하든지 아니면 정권 붕괴로 내려오든지 둘 중에 하나할 때까지 마지막까지는 건재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 전영신 :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서방세계가 들끓고 있고 추모 집회, 또 푸틴을 규탄하는 시위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번 나발니의 사망이 그래도 대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는 거죠? 


▶ 조한범 : 영향을 미쳐도 당락에는 영향을 못 미치겠죠. 


▷ 전영신 : 영국하고 독일·핀란드·네덜란드·스웨덴 이런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자국에 있는 러시아대사를 초치해서 또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선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추가 제재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 수 있습니까? 


▶ 조한범 : 지금 추가 제재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오히려 지금 이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전시 산업 체계가 돌아가면서 서방이 원했던 만큼 타격을 못 받고 있어요. 오히려 지금 러시아는 석유 그 다음에 비료 그 다음에 식량 이게 주요 수출국이에요. 오히려 러시아가 더 서방을 압박할 수 있는 래버리지가 있는 상태거든요. 그리고 국제 공급망이라는 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북한하고는 달라요. 북한은 완전히 고립시킬 수 있지만 러시아는 완전히 고립시켜 버리면 세계 경제가 교란되거든요. 이게 서방의 딜레마예요. 그러니까 가만히 있을 수도 없지만 푸틴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푸틴이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저런 사고를 저지르는 거죠. 


▷ 전영신 : 그러면 이번 일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유럽 국가들이 다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할 수도 있을까요? 


▶ 조한범 : 지원을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우크라이나가 전략적으로 작년에 실수했어요. 그분들한테는 죄송한 얘기지만. 뭐냐면 서방의 막대한 지원으로 대반격을 지난해 중·하반기에 했거든요. 근데 사실상 실패했어요. 그러면서 서방의 막대한 지원을 다 소진해 버렸거든요. 그런데 이제 더 달라는 거거든요. 여기에 피로감이 있었는데 미국은 공화당 측이 지원을 반대하고. 그런 상황에서 이제 이 사건이 일종의 계기는 될 거예요. 왜냐하면 윤리나 도덕을 유럽이 중시하니까. 또 미국도 이건 누가 봐도 사법 살인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좀 더 확대될 수가 있을 거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끝없는 소모전이에요. 서방이나 미국도 끝까지 책임질 수는 없거든요. 그러나 양측 다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측이 지금 쉽게 말하면 병사들을 갈아넣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서방이 또 지원한다고 그래서 상황이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 전영신 : 지금 만 2년째가 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러시아가 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전으로 가져가는 겁니까? 


▶ 조한범 : 러시아는 이렇게 생각 안 했어요.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어요. 그동안 계획을 한 걸 보면.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안에 원래 친러 대통령이 당선된 적도 있어요. 야노코비치라고. 그러니까 러시아는 왜냐하면 우크라이나가 워낙 복잡해서 안에 러시아계의 인들도 많이 있고. 드니프로강을 주변으로 해서 나라를 반으로 나누면 서쪽은 유럽 편이고 동쪽은 러시아 편일 정도예요. 너무 복잡해요. 그 다음에 안에 부정부패가 많았고 또 전쟁 직전에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이 23%였어요. 거의 최악이었어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침공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망가고 우크라이나는 친러로 돌아갈 줄 알았던 거죠. 일주일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전략적인 판단 미스였죠.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그 당시에는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상당히 준비를 잘했고. 러시아는 전략적인 판단 실수였고. 이게 맞물려서 비극이 확산이 된 거죠. 그러니까 지금 양쪽 다 병력과 자원을 갈아넣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전영신 : 미국에는 이번에 이 나발니의 사망이나 러시아의 대선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조한범 : 좀 미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트럼프, 트럼피즘이 광풍이다시피 공화당을 휩쓸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 사법 리스크가 현재화됐죠. 막대한 배상금. 그 다음에 다음 달부터는 매일 일주일에 네 번씩 형사재판 받아야 되거든요. 이게 타격이 크죠. 이 상황에서 미국도 사실 미국적 아메리칸 윤리라는 게 있는데 트럼프 하면 푸틴하고 짝짜꿍이다. 그 다음 이 상황에서도 푸틴과의 어떤 브로맨스를 과시하고 푸틴을 자극시켰으면 유럽, 이런 발언을 하니까 지금 푸틴의 나쁜 이미지가 트럼프로 전이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니키 헤일리, 보통 이제 경선에서 이 정도 되면 경선 주자들이 손을 놔요. 밀어줍니다. 근데 지금 헤일리가 하는 게 뭐냐면 나는 끝까지 간다고 했거든요. 왜냐? 트럼프가 사법 리스크부터 시작해서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을 한 거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부정적 영향은 트럼프한테 불가피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 화제가 됐던 얘기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한테 러시아의 최고급 아우루스 승용차를 선물했다 이 얘기가 상당히 화제가 됐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 조한범 : 사실 약간 블랙코미디 같은 게 무슨 차를 선물을 왜 합니까? 


▷ 전영신 : 차 엄청 비싼 차라면서요? 방탄도 되고. 


▶ 조한범 : 1800억 원 그러는데요. 


▷ 전영신 : 1800억 원이요? 


▶ 조한범 : 그건 왜 그러냐면 개발비가 포함돼서 그래요. 예를 들어서 이 마이크 하나 불교방송만을 위해서 제작한다고 그러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 걸요? 1대만 만드니까 비싼 거죠. 그러니까 그걸 실제로 양산을 한다고 그러면 확 떨어지죠. 그러니까 푸틴 대통령만을 위한 아우르스 모델, 세나트라고 그러는데 특별 모델을 만들 때 개발비를 포함해서 1800억 원이다 이런 뜻이지. 실제 판매 가격은 5억~10억 사이예요. 그러니까 푸틴 대통령급을 줬는지 아니면 그냥 일반 판매 모델을 줬는지는 모르죠. 그런데 어느 경우든 선물은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거거든요. 그게 이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위험한 브로맨스의 숨은 그림이에요. 뭐냐면 푸틴 대통령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견디는 주요한 힘 중에 하나가 북한산 탄약이거든요. 이게 없으면 고꾸라지거든요. 절실하거든요. 근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건 많거든요. 식량·에너지·비료·첨단 기술·무기. 근데 아무리 러시아라 하더라도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막 줄 수는 없거든요. 특히 첨단 무기를 줬다가는 들키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대가는 지불하지만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만큼 못 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서비스로 평양에 한번 가줘야 된다는 방북 카드가 나오는 거고. 환심을 사야 되니까. 김 위원장이 가면 트럼프 차도 쳐다보고. 


▷ 전영신 : 또 김정은 위원장이 고가의 승용차를 굉장히 좋아한다면서요? 


▶ 조한범 :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금 김 위원장이 타는 그 차가 정상급이 타는 방탄차가 아니에요. 마이바흐를 수입해서 개조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타는 비스트나 푸틴 대통령의 아우르스 보면 관심이 가는 거죠. 그러니까 선물을 줘서 환심을 사는 거다. 사실은 좀 약간 안쓰럽죠. 저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 전영신 : 저희가 조금 전에 사진 띄워드렸습니다마는 그 차량 아우르스 승용차에 탄 활짝 웃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저희가 보여드렸어요. 


▶ 조한범 : 예를 들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차량 선물하고 그러지 않거든요. 일반적인 관계에서. 그러니까 양측의 특수한 지금 쇼케이스, 브로맨스를 보여줘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이제 상징적인 선물을 줬다 이렇게 봐야죠. 


▷ 전영신 :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해서 우리 측에 도발성 발언을 하고 또 순항미사일 계속해서 지금 쏘아 올리고 있잖아요. 이건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될까요? 


▶ 조한범 : 올해 도발, 벌써 순항미사일 다섯 번이거든요. 올해 도발 양상을 보면 일종의 회색지대 도발이에요. 뭐냐면 순항미사일은 UN 결의 위반이 아니에요. 북한의 정당한 권리예요. 근데 우리 군은 왜 도발이라고 그러느냐? 그 순항미사일은 핵을 탑재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만으로도 도발이 되는 거고 실제로 핵을 탑재하겠다고 얘기하고 우리를 공격하는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또 이제 그걸 통해서 우리를 대한민국을 적국으로 규정을 했으니까 군사적 긴장을 높여야 될 거 아니에요. 전시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NLL이에요. 서해 NLL 북방한계선을 김정은 위원장은 불법 무단으로 규정했거든요. 그러려면 그걸 제압을 하려면 북한이 해군력이 있어야 되는데 해군력이 없거든요. 압도적으로 우리가 세거든요. 이번에 쏜 순항미사일이 뭐냐면 지대함 미사일이에요. 땅에서 배로 쏘는 미사일이거든요. 근데 저게 제가 추정컨대 사거리가 200km 내외 되거든요. 근데 저걸 서해에 배치하면 우리 해운 대형 함정들이 NLL 근처로 가기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그걸 노리는 거죠. 지금. 그러니까 아주 복합적인, 다양한 목적으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핵능력 고도화 그 다음에 NLL 무력화를 위한 수단의 확보. 본인이 그렇게 말했어요. 그걸 배치해서 위협하라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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